시간이 나면 가끔 찾는 하우현 성당.
출퇴근길에 접근이 쉽고 적당히 외진 곳에 있어 조용하며
무엇보다 자연과 평안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4/21 기준으로는 겹벚꽃도 조금 남아 있었던지라
성당 주변에 운치가 더해졌다.
일반 벚꽃보다 조금 더 늦게 피는 덕에 봄의 끝자락을 느끼게 해주는 겹벚꽃.
성당 주변 여기저기에 벚나무들이 꽤 자리 잡고 있다.
일반 벚꽃보다 조금 더 진하고 꽃잎이 몽실몽실하게 붙어 있어
풍성하고 탐스러운 모습.
햇빛이 비치는 모습도 투명하니 마음에 든다.
느낌상 벚꽃이라기보다 카네이션에 가까운 것 같기도.
어제 오늘 비가 온 통에 이제 겹벚꽃도 없겠지만...
파란 하늘 아래서 마지막 꽃놀이를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성당에 오면 늘 남기는 사진 중 하나.
이 손 모형이 어쩐지 마음에 든다.
특히 겨울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은 더욱.
하우현 성당 옆에 자리 잡은 십자가의 길.
전에는 초록색으로 칠해져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못된 거였을까?
아무튼 금속 느낌이 한껏 살아 있는 지금이 분위기가 잘 사는 것 같다.
빛이 너무 바래서 칠한 걸까?
나무 조각에는 초록색 페인트가...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그냥 나무 본연의 색상도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다.
꽃잔디는 분홍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하얀색 꽃잔디는 처음 본다.
색상이 바뀌었을 뿐인데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져 정말 새로운 느낌.
나무, 한복, 피에타상의 조화.
한국적인 천주교 조형.
이런 작품은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닐 것 같다.
흰색 옷고름과 비둘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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