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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빵: 삼송빵집 (현대백화점 판교점)

by BONTA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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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인형을 사려고 간 김에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을 찾았다.

오늘의 목표는 <통옥수수빵>으로 유명한 <삼송빵집>과 <삼진어묵>

현대백화점 판교점엔 마카롱이니 뭐니 이런저런 맛집들이 많이 있다지만

한 번에 모두를 다 맛볼 수 없으니 일단 두군데만 가기로 했다.


사실 이 두군데만으로도 한번에 맛보기는 좀 벅차긴 하지...




우선 삼송빵집

통옥수수빵이 유명하다는 지인의 말만 믿고 즉흥적으로 들려본 곳인데 대만족이다.

사실 이런 맛집은 대표 음식 하나만 딱 먹어봐야 한다는 건 익히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에 삼송빵집의 빵들이 이것저것 들어 있는 <멀티세트>를 구매했다.




평소라면 계산 줄이 엄청 늘어선다는데

이 날은 평일 오후 이른 시각인지라 바로 구매가 가능했다.

주차장은 꽉 찼던데... 의외로 식품관이 헐렁헐렁 해서 살짝 의외...




세트는 이렇게 매장 입구 쪽에서 따로 포장을 해주신다.

멀티로 사니 무려 박스로 두 박스!

개수로는 12개 정도였던가?

이것도 좀 지나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는구만...




상자 안에 이렇게 다시 낱개 포장된 빵들이 들어있다.

빵포장지 옆에 각 빵의 이름이 적혀 있는게 마음에 든다.

작은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

포장 하시는 분은 일일히 구분하시려면 힘드시겠지만 말이다.




통옥수수빵

아... 이건 정말 대성공이다.

부드러운 빵 안에 고소한 옥수수알갱이들이 톡톡 터지는 맛이 참 독특했다.

사실 옥수수빵이라는 이름만 듣고 옥수수 전분(?)이나 시즈닝(?) 정도만 생각했지...

정말 옥수수알갱이가 들어있을 줄은 꿈에도 몰라서 기쁨이 두배!!!

굳이 비유하자면 달달한 콘치즈가 빵 안에 들어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가격도 1,600원으로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아 부담 없고 좋은 편.


통옥수수빵 점수는 10점 만점에 9점!!!




크림치즈찰떡빵

실패... 이건... 좀... 많이 실패... 하아...

만약 크림치즈 찰떡빵만 먹어봤더라면 삼송빵집 진짜 별 볼 일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을듯...

빵 안에 찰떡과 단팥이 들어 있고... 크림치즈는... 글쎄 어디 있는지 잘...

빵 윗쪽에 있는 그게 크림치즈인가...?!

최소 맘모스제과 크림치즈빵 정도를 기대했는데 정말 충격이었다.


일단 빵과 찰떡의 궁합이 썩 좋지는 않았고 단팥과 크림치즈 성분(...)이 제법 달았다.

입 안에서 퍽퍽한 빵과 질긴 떡이 엉겨서 씹기가 살짝 불편했는데

이게 꽤 달기까지 하니 뭐랄까... 한 마디로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일단 세트로 구매한지라 크림치즈찰떡방이 3개나 돼서 먹긴 다 먹었는데 다음 번엔 안 사먹을듯...


크림치즈찰떡빵 점수는 10점 만점에 3점!!!




야채고로케

고로케!!! 크림치즈찰떡빵에서 실패한 기분을 여기서 살짝 회복할 수 있었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튀김 고로케가 아닌 오븐에 구운 고로케라나?

그래서 그런지 튀김의 고소한 맛이 아닌 살짝 야채호빵을 먹는 깔끔한 느낌이 났다.




고로케라고 쓰고 순 밀가루 덩어리에 속은 찔끔 들어있는 다른 빵들에 비해 속이 제법 알차다.

빵 자체의 높이(?)가 낮긴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밀가루 대비 속의 비율이 훌륭한 편이다.

아무튼 기름지지 않은 빵과 알찬 속의 조화가 특이한 것이 마음에 든다.


야채고로케 점수는 10점 만점에 7점!!!



소보로빵

마지막 메뉴인 소보로, 무려 속으로 단팥이 들어간 단팥 소보로다.

아쉽게도 이건 다음 날 먹은지라 사진도 남아 있지 않구먼... 헐헐...

아무튼 본인이 단맛에 너무 민감한 탓인지 아니면 삼송빵집의 단팥이 대체로 너무 단 건지, 소보로빵 역시 달달했다.

크림치즈찰떡빵처럼 입에서 끈적이지 않으니 우유랑은 제법 조합이 괜찮았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차라리 단팥을 없애고 곰보를 더 얹었더라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을지도...


아무튼 달달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을 것 같기도 하다.


소보로빵 점수는 10점 만점에 5점!!!




일단 삼송빵집은 한번씩 들려서 뭘 사먹어 볼만한 가게는 맞는듯 하고,

개인적으로는 통옥수수빵과 야채고로케를 9:1 정도의 비율로 사먹지 않을까 싶다.

크림치즈찰떡빵이랑 소보로빵은 일단 본인 기준에서는 논외...

굳이 맛있는 빵을 놔두고 입맛에 맞지 않는 빵을 돈주고 사먹을 필요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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