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맞다... 이렇게 끝났었더랬지... 시즌6...ㅜㅜ"
정말 엄청나게 기다리던 미드, 워킹데드 시즌7의 방영이 드디어 시작됐다.
방영하는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지인의 제보를 통해 늦지 않게 챙겨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다행이다.
이 자리를 빌어 그 지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아무튼... 시즌6을 본지도 어언 1년...
너무나 오랜 시간이 지나 시즌6이 어떻게 마무리 됐는지조차 잊어버렸었는데...
시즌7 1편의 첫 장면을 보자마자 지난 이야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단번에 이야기에 몰입하게 됐다.
이거 뭐 이제 1편인데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긴장감이 어마어마 하더구만...
그리고 어쩐지 지난 시즌들에 비해 훨씬 더 잔인해진 것 같은 느낌...
하아... 이 정도라면 누구에게 선뜻 추천하기가 좀 어려운 수준이다.
그간 워킹데드를 봐왔던 시청자라면 다소 거북하지만 견딜 수 있을지 몰라도...
우연히 시즌7 1화를 보게 된 사람에게는 충격이 꽤 클 것 같다.
이 밑으로는 꽤 스포가 심할 수 있으니 원하는 분들만 보시길...
<스포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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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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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안전선>
"그러게 정복은 왜 입었어... 이 양반아...!!!"
뭔가 주연 캐릭터 중 하나가 죽을 줄은 알았지만 둘이나 죽어 나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첫 희생자인 아브라함이 죽었을 때는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물론 야구방망이로 머리를 깨서 죽이는 장면 자체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들었지만,
아브라함이야 나중에 합류한 캐릭터고 스토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편도 아니었으니까.
무엇보다 지난 시즌에 아브라함이 정복을 갖춰 입었던 장면이 오버랩 되면서...
'바로 이 스토리를 위한 복선이었나?' 하는 느낌도 살짝 들었다.
"글렌... 기껏 안죽이고 살려둔 스티븐 연을 이리 보내다니...ㅜㅜ"
그런데!!!
글렌을 그렇게 죽여버린 건... 헐...
원작대로라면 글렌이 진작 죽었어야 했다는 스포도 많이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시즌6에 굳이 글렌을 살려 놓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보내버리다니...
도대체 뭘 위해 살려 놨던 거지...
'그렇게 살려놨으니 설마 죽이기야 하겠어?'하는 심리를 부숴버리니 정말 할 말이 없다.
정말 작가... 성격 나쁘네... 정말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겠어?
기껏 살려놓은 애를... 안 죽겠거니 했던 애를 너무 허망하게 죽이니 정말 데미지가 두배가 돼 들어온다.
물론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브라함과 글렌(특히 글렌...)의 죽음이지만,
이외에도 정말 한 편 내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전체적으로 긴장감 있는 스토리들이 계속 이어졌다.
릭이 네간(니건)에게 끌려가 서로 대치하는 장면부터 칼의 팔을 자르라고 하는 장면까지...
정말 뭐 하나 버릴 것도 없었고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손에 땀을 쥐고 봤다.
"워킹데드 사상 최강의 전투력 캐롤의 등장을 기대했건만..."
내심 릭이 칼을 공격하는 척 하며 네간의 정수리에 도끼를 박아넣는 장면을 기대하기도 하고,
예전처럼 캐롤이 어디선가 불쑥 튀어나와 네간의 머리를 저격하는 장면을 그려보기도 했지만...
이런 희망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아주 일방적으로 릭 일행이 유린당하고 1화가 끝났다.
워킹데드 역사상 주인공들이 이렇게까지 초토화 된 시나리오는 없는듯.
데릴까지 인질로 잡혀간 상황에서 앞으로 릭 일행과 네간의 대치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정말 기대를 안할 수 없다.
PS. 워킹데드가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필자는 어젯밤, 좀비꿈까지 꿨다. 정말 충격이 어마어마 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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