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6이 끝났다.
앞으로 또 1년을 기다려야 다음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구만... 이렇게 감질날 수가 있나...!!!
스포일러를 대량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니 아직 못보신 분들은 포스팅을 보는데 신중을 기해주길...
시즌6 파이널은 그간 엄청 꼬여 있던 이야기를 한방에 정리하며, 또 다른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야기를 정리하는 방법이 너무 파격적이라 정말 할 말이 없더군.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을 위한 안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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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을 위한 안전선
라니스터(세르세이, 제이미, 토멘)
이 동네가 가장 대격변이 일어난 듯...
우선 토멘이 타살에 가까운 자살을 해버리고 세르세이가 직접 철왕좌에 앉았다.
그 과정에서 마저리와 로라스를 포함해 하이스패로우와 셉터, 셉타들도 떼죽음...
이유야 어찌 됐든 세르세이의 죽음을 구경하려고 모인 사람들은 와일드 파이어(Wild Fire)에 몰살 당했다.
원정에 나섰다 돌아온 제이미 라니스터(외팔이)는 폐허가 된 수도와 철왕자에 앉는 세르세이를 보며 미묘한 표정을 짓고...
이 동네가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사뭇 궁금해 진다.
대너리스 스톰본(용엄마, 타르가르옌)
여기는 여기대로 난리다.
용엄마는 우선 성체가 된 용을 바탕으로 에소스를 완전히 통일한 듯 보이며,
강철군도에서 삼촌을 피해 도망친 테온 그레이조이(고자...ㅜㅜ)와 아샤 그레이조이(누나)를 통해 웨스테로스로 이동할 함선을 얻었다.
실제로 시즌6 마지막 장면은 용엄마가 거세병과 도트락을 데리고 바다를 건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심지어 마르텔, 티렐이 동맹을 약속하는 자리에 <바리스>가 살짝 모습을 내비치며 웨스테로스 제압을 암시한다.
간단히 그려지는 그림은 마르텔, 티렐이 킹스랜딩 부근부터 제압을 시작하고,
용엄마는 그레이조이를 위해 강철군도에 상륙, 위에서부터 아래로 밀고 내려오려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한데...
물론 용엄마, 마르텔, 티렐 연합군이 킹스랜딩부터 점거해서 밀고 올라가는 그림도 그릴 수 있겠다.
하지만 의외로 마르텔, 티렐에서 용엄마의 제안을 거절하고 용엄마가 일단 그 두 가문을 쑥대밭을 만들지 않을까?
티렐(마저리, 로라스-꽃의 기사-, 할머니)
이 동네도 망했다.
마저리가 하이스패로우쪽에 붙어서 세르세이를 견제하려는가 했는데... 견제는 개뿔.
세르세이의 계략에 걸려 마저리와 로라스 둘 다 불 타 죽었다.
로라스는 살아 보겠다고 이마에 문장까지 박았는데 그 고통은 괜히 받은듯...
아무튼 미래를 잃은 올레나 티렐(할머니)이 도른으로 찾아가 마르텔의 여자들과 복수를 위한 계획을 다짐하는 장면이 잠시 나온다.
마르텔(오베린 수박 깨기)
라니스터와의 전쟁을 불사하자는 의견을 가진 강한 여자들이 정권을 잡은 동네.
무려 현직 왕(도란 마르텔)을 죽여버리고 왕위를 찬탈한 무시무시한 분들이 계신 곳이다.
오베린 마르텔이 마운틴에게 죽을 때, '아... 저 동네 어떻게 하지?' 싶었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페미니스트의 대명사 용엄마의 마음에 쏙 드는 가문일듯?
개인적으로는 이곳에 자주 나오는 물의 정원을 너무 가보고 싶어서 스페인 여행까지 예약했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데... 그게 가능할지...
스타크(존 스노우: 아무 것도 모르는 놈)
아... 진짜 존 스노우 하면 아무 것도 모르는 놈으로 나름 호감이 있었는데...
왕좌의 게임 시즌6 9화에서 닥돌(=개돌)을 하며, 역시 아무 것도 모르는 놈은 안된다는 답답함을 선사했다.
물론 동생의 죽음에 분노한 형의 마음을 모를리 없지만...
산사에게 '네가 전쟁에 대해 뭘 아냐'며 면박을 주던 놈이 산사보다 더 냉정하게 상황 판단을 못하다니!
덕택에 산사가 리틀 핑거를 불렀다는 말을 안해줘서(아마도) 그야말로 죽을 고생을 하긴 하지만.
다 죽어가던 마당에 산사을 통한 리틀 핑거의 도움으로 닥돌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했고,
내친 김에 북부의 가문들이 모두 모여 무려 스노우를 북부의 왕으로 인정하는 인상 깊은 장면을 보여줬다.
이 역시 리틀핑거의 계산 안에서 움직이는 것일지...
아니면 리틀핑거가 미처 예상하지 못한 북부인들의 단결력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생각해 보면 굵직한 역사적 사건 뒤에는 다 리틀 핑거가 있었다.
게다가 산사에게 <철왕자에는 내가 앉을테니 너 나랑 결혼하자>는 말도 직접적으로 꺼냈고...
어쨌든 북쪽은 원래 있던 웨스테로스 가문들을 포함해 비록 세력은 얼마 안되지만 와이들링까지 규합이 완료된 상태다.
사소한 문제라면 아더(화이트 워커)들이 진격을 시작했다는 거 정도...
아랫 동네가 <용엄마 연합 vs 라니스터 연합>으로 시끄럽든 말든 여기는 다른 일로 정신 없을 것 같다.
살짝 의외인 건 와이들링이 정말 별 거 없더구만?
캐슬 블랙이 워낙 약하고 별 볼 일 없었을 뿐... 웨스테로스 가문들에 비하니 이건 한 주먹 거리도 안됨...
그간 엄청 있어 보이게 나오더니...
아리아(소녀)
캬하!!! 아리아!!! 사이다!!!
정말 이거 말고는 할 말이 없다!!!
진짜 시즌6 10화 전체를 통틀어 이보다 더 사이다 전개가 있을까 싶다!!!
그간 정말 브라보스에서 줘 터져가며 개고생 하더니...
자기 괴롭히던 애 떡실신 시키고 기어이 왈더 프레이를 죽여버린다!!!
아!!! 시원해!!!
사실 사냥개(하운드: 클리게인)를 버리고 떠날 때는 나쁜x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어느새 당당히 얼굴 없는 자의 스킬을 몸에 익혀서 복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왠지 복수가 끝나면 그냥 <소녀>로 돌아갈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좀 허~한 느낌...
그리고 다 좋은데 춤선생님 다시 안 나오려나?
Not today!
아... 지금 당장은 이 정도밖에 생각이 안난다.
정말 어제 너무 충격을 받아서 멍... 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럼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 나면 다시 포스팅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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