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플레이를 사용한 이후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휴대폰 배터리 감소였다.
심지어 사용한지 3년이 넘어 열화도 많이 된 상황.
장거리 주행을 하면 목적지에 도착할 무렵이면
배터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보기 좋은 매립형 시거잭 충전기도 사용해 봤지만
안그래도 수납공간이 부족한 BMW 4시리즈에는
저 케이블 하나 조차도 덜렁거리는 느낌이라 영 편치 못했다.
사실 430i 컨버터블 콘솔박스에는
순정 무선충전 시스템이 탑재돼 있지만
충전중 발열이 엄청나게 심해 휴대폰이 과열되는 것은 물론,
아이폰 11 PRO MAX는 크기가 너무 커서 아예 충전을 시킬 수 조차 없었다.
그래서 순정틱한 시그힐 무선 충전기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이게 또 구입하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불편을 감수하고 충전 케이블을 사용하는 중이었다.
그러다 동호회에서 중고 시그힐 무선 충전기 매물을 발견하고 바로 구입했다.
구입 가격은 6만원.
이 정도면 혹여 마음에 들지 않아도 크게 부담도 없고,
여차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다시 중고 매물을 내놔도 되니 일단 구입을 결정했다.
중고지만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괜찮은 가격에 궁금했던 제품을 구입해서 기분이 꽤 괜찮았는데...
무선 충전 스위치가 OFF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것 아닌가?
제품이 상하지 않게 천으로 버튼을 감싸고 힘껏 밀어 보니
스위치 아래로 끈적한 뭔가가 보였다.
아마 시럽이 들어간 커피 같은 것을 제품에 쏟은 적이 있는 모양.
사용하며 몰랐을리도 없거니와
판매 하려고 내놓으면서 스위치를 움직여 보지 않은 것도 아닐텐데...
BMW 카페에서 꽤 왕성하게 활동을 했던 오너라 굳게 믿었던 것이 실수였다.
면봉을 이용해 한참을 닦아내고서야 부드럽게 움직이는 스위치.
혹여 작동이 안되는 제품이라면 어찌 하나 하며 차에 들고 가봤다.
다행히 무선 충전 버튼이 정상 동작한다.
그런데 하단에 있는 USB A와 USB C포트도 정상 동작할지 어떨지...
일단 소기의 목적인 무선 충전까지는 확인 했으니 OK.
아래 버튼들은 내일 한번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충전 속도는 알 수 없지만
설마하니 배터리 소모속도 보다 충전속도가 느리진 않겠지...?
혹시 장거리 주행을 할 일이 생기면 그때 한번 테스트 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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