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비용으로 사먹은 후기입니다.
올림푸스 문화출사 이벤트에 당첨되어(!!!)
JTN LIVE CONCERT '윤도현밴드 & 스텔라'에 다녀왔다.
아마 어느 가수의 공연을 보러 간 건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심지어 보안라인 안쪽에서 사진 촬영까지 하게 될 줄이야.
일단 이 자리를 빌어 올림푸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올림푸스 문화출사 이벤트 덕에 이런저런 공연들을 한 번씩 보긴 했었군.
물론 지난 09년이었던가... 문화출사의 흑역사로 기록될 <삼총사>는 좀 실망이었지만,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나 오필리어는 정말 최고였다.
아무튼 올림푸스... 땡큐!
그런데 공연을 보고 나오니 배가 고팠다...
킨텍스 주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갈까도 생각했지만 대부분 고기집인지라 식사를 하긴 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화역 부근까지 이동해 식당을 찾기로 했다.
정 안되면 김밥천국이라도 들어가자며 걸음을 옮겼는데 눈에 들어오는 중국집 간판!
<1904 전국 5대 교동짬뽕>
비가 와서인지 시간이 늦어서인지 가게 안은 한산했다.
손님이 없으면 의심부터 하고 보는 성격인지라 살짝 '맛이 없으면 어쩌나'하는 걱정이 된 것도 사실.
그래도 너무나 배가 고팠기에 계절특선이라는 굴짬뽕과 무려 50% 세일 한다는 깐풍기를 시켰다.
그리고 함께 한 친구는 일반 교동짬뽕을.
그런데 어라...?
손님이 하나 둘 들어온다?
단골로 보이는 가족 한 팀과 아무 거리낌 없이 메뉴판도 안 보고 짬뽕을 주문하는 아저씨 한 분.
아직 음식이 나오기 전이지만 단골처럼 보이는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는 걸 보니 안심이 된다.
<깐풍기>
역시 중국집 답게 식사보다 요리를 먼저 내줬다.
살짝 물렁하면서 양념이 잘 배서 제법 그럴싸 하다.
참고로 여기 들어있는 야채들에 식초향이 많이 배어있어 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GOOD.
그리고 땅콩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간간히 집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윽고 나온 오늘의 메인디쉬 <굴짬뽕>
아... 이 하얀 국물을 기대하고 주문한게 아니었는데...
얼큰한 빨간 국물에 가득한 굴 향을 기대하고 주문한 거였는데 흰국물 짬뽕이 나왔다.
메뉴판을 다시 보니 <사천굴짬뽕>이라나...
색깔에 살짝 실망을 하긴 했지만 양에는 정말 두 손 다 들었다.
이렇게 많이 나올 줄 알았으면 깐풍기를 안 시키는 건데...
물론 위에 얹어진 숙주나물 숨이 죽으면 훨씬 덜 하겠지만서도 당장은 비주얼에 압도되는 느낌.
숙주를 국물에 담그느라 좀 헤집어 보니 무늬만 굴짬뽕이 아니라 진짜 굴이 엄청 들어있다.
씨알이 굵은 굴이 정말 잔뜩... 굴 반, 국물 반이라는 느낌?
칼칼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한 국물 맛도 일품.
예전에 판교에서 먹었던 고추잡채밥에 버금가는 괜찮은 맛에 다시 찾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물론... <일산>은 다시 찾기에는 너무나도 먼 거리긴 하지만서도...
'야옹's 음식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식 - 판교: 슈퍼 스테이크 유감 (0) | 2017.02.27 |
---|---|
외식 - 빕스 홈플러스 금천점: 스테이크 (0) | 2017.02.23 |
외식: 초밥 - 은행골 시흥점 (참치회) (0) | 2017.02.21 |
외식: 광명 - 장수촌 (누룽지 백숙, 오리 백숙) (0) | 2017.02.16 |
외식 - 춘천: 우미 닭갈비 막국수 (7) | 2017.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