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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외식: 광명 - 장수촌 (누룽지 백숙, 오리 백숙)

by BONTA 2017.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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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장수촌 청계점에 들렸다 누룽지에 대한 기억이 너무 좋아

그나마 집에서 좀 가까운 장수촌을 찾다보니 얻어걸린 장수촌 광명점.

체인점이니 맛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일단 한 번 들려봤다.




인테리어는 특이하게도 좌식테이블과 식탁이 공존하는 구조.

물론 식탁이라고 해서 신발을 신고 들어갈 수 있는 건 아니고 우선 신발은 벗어야 한다.

아마 치마를 입고 오는 여성분들이나 바닥에 앉기가 어려운 분들을 고려한 구조 아닌가 싶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 만큼 먼지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가격표인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비싸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통상 닭누룽지백숙 하나에 성인 3~4명 정도가 먹을 수 있으니,

두당으로 치면 1.2만~0.9만원 정도.

영계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가격과 비슷하게 먹히는 셈.


오리누룽지백숙도 한 번 먹어보고 싶긴 한데,

일행 중에 이런 쪽으로 약한 분이 계셔서 이건 다음 기회에 먹어보는 걸로...

(이날은 이미 오리가 다 떨어져서 안된다고 하기도 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밑반찬은 고추와 석박지, 동치미.

기억에 강렬하게 남아있지 않은 걸로 봐서 맛은 뭐 그냥저냥 평타 정도 됐던 것 같다.

정말 맛이 있었거나 혹여 없었다면 기억에 남았을텐데.

(방문한 것이 지난 11월 말로, 벌써 3개월이나 지난 시점이라 기억이 좀 가물가물)




반면에 이 겉절이 김치는 제법 괜찮았던 것 같다.

참기름 향이 좀 강하게 났던 것 같기도 하고...

역시 포스팅은 일주일 이내로 해야 하는 건가 보다.




오늘의 주인공 닭백숙!

사실 이 집에 오는 이유는 닭이 아니라 누룽지지만...

아무튼 제법 큰 닭임에도 불구하고 퍽퍽하거나 질기지 않게 잘 삶아졌다.

백숙이니 만큼 자극적이지 않아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도 좋을 것 같다.




이 녀석이 실질적인 주인공 누룽지.

닭이야 아무데서나 먹을 수 있지만 누룽지를 이렇게 해주는 집은 드무니까...

그런데 이 누룽지는 도대체 어떻게 끓이는 거지?

닭육수로 끓여주는 건가...?



장수촌 광명점이 개인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함께 한 일행 중 한 명은 아무래도 청계점이 더 나았다고...

그 때 우리가 더 배가 고팠던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본인이야 고기라면 뭐든 OK인 성격이라 말이지.

미세한 잡내나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좀 둔해서 지인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조금 더 큰 그림을 보면 나쁘지 않다는 평.

게다가 어르신을 모시는 자리라면 역시 야들야들한 닭백숙 아니겠는가?

혹시 광명이나 밤일마을 부근에서 닭백숙이 고프다면 일단 장수촌을 한 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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