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핫한지는 모르겠지만 한 때 정말 유명했던 명랑 핫도그를 이제야 먹어봤다.
굳이 핫도그 하나 먹자고 차를 타고 무려 30분이나 나갔던 건 비밀...
떡볶이도 먹을 겸 겸사겸사 나간거긴 하지만 말이다. =)
평일이고 9시가 다된 시간임에도 줄이 있었다.
줄을 서서, 그것도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하더니 이 시간에도 사람이 있네...
도대체 얼마나 맛이 훌륭하면 핫도그를 줄을 서서 사먹을까 하는 마음에 기대감이 UP!
메뉴는 이것저것 많이 있었는데 일단 기본 핫도그를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어지간한 포장마차에서 파는 가격보다 저렴한 1,000원!
헐...
점포 임대료까지 내가며 장사하는데 이거 받아서 수지타산이 맞나 싶을 정도다.
주문을 넣어 놓고 보니 왜 오래 기다리는지 이유가 살짝 눈에 보인다.
명랑핫도그는 주문이 들어오면 튀기기 시작하는 모양.
어쩌면 필자가 찾아간 시각이 너무 늦어서 클로징 준비를 하느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앞에 한 3~4팀이 있었고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분 정도를 기다렸지 싶다.
한 팀당 1~2분 정도 소요되는 거려나?
미리 조리한 후에 쌓아두고 팔지 않는 이상 기다릴 수밖에 없는 구조긴 하겠군.
오랜 기다림(?) 끝에 손에 넣은 핫도그!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조금 놀랐다.
노점 핫도그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반죽을 두겹, 세겹씩 해서 엄청 큰 핫도그를 주는데...
명랑 핫도그는 일반적인 냉동핫도그 정도 크기다.
크기엔 실망했지만 매대 앞에 준비된 다양한 소스 앞에서는 또 급빵긋!
케챱, 머스타드, 스위트칠리, 치즈 등 다양한 소스와 토핑이 준비돼 있어 원하는대로 뿌려 먹을 수 있었으니까.
1,000원짜리 핫도그 하나에 이렇게 퍼줘도 되나 싶어 이것저것 뿌리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핫도그를 한 입 베어 무니 거의 핫도그만한 소시지 하나가 통자로 들어 있었다.
크기는 조금 작았지만 속은 완전 실하다는 느낌?
핫도그가 작은 탓도 있긴 있지만...
바로 조리돼서 따뜻하고 얇은 반죽에 제법 존재감 넘치는 소시지의 조합은 꽤 괜찮았다.
맛만으로 따지면 냉동 핫도그 따위랑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
게다가 소스에 토핑까지 얹어 먹을 수 있다면 가격대비 정말 훌륭한 길거리 간식이란 느낌.
단, 개인적으로 핫도그를 먹기 위해 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비추하고 싶다.
만약 대기시간이 5분 이내라면 한 번쯤 먹어볼만 하고,
지나가다 명랑핫도그 매장이 보이는데 아무도 없다! 싶으면 바로 들어가서 하나 먹어도 절대 손해는 없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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