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차량이야기

포르쉐 - 981 박스터 (Porsche 981 Boxster) 내부

by BONTA 2017. 10. 16.
728x90


포르쉐 박스터 내부에 대한 포스팅을 남겨 본다.

가격이나 용도로 봤을 때 아마 다시 타기는 어려운 차지 싶어...

꼼꼼하게 일기 쓰듯이 남기는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이다.




계기판은 RPM 미터가 중앙에 크게 자리잡고 있고 속도 미터는 좌측에 조금 작게 붙어 있다.

대신 RPM 미터 하단에 디지털로 현재 속도를 알려주고 있기에 큰 불편은 없는듯.

오히려 숫자로 보여주는 이 속도계를 보다 바늘 형태의 다른 속도미터를 보면 그게 더 불편하다.

RPM 미터 우측에는 트립 창이 정말 시원하게 자리잡고 있다.




렌트카라 그럴까?

스마트키가 아닌, 돌리는 형태의 아날로그 키가 달려 있다.

개인적으로 키를 돌리는 맛이 있어 좋긴 한데...

아무래도 문을 열 때나 잠글 때 등, 편의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마트키만 못한 것은 사실.

미리 시동을 걸어둘 수 없다는 것도 아날로그 방식의 단점일 수 있겠다.




키박스 왼편에는 라이트 버튼(?)이 붙어 있다.

의미 없지만 순서대로 '끄기 > 자동 > 차폭등 > 전조등'의 배열.

오토라이트가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오토로만 맞춰 놓고 써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옵션이 좀 들어간 모델들은 센터페시아 중앙에 예쁘장한 아날로그 시계가 붙어 있던데,

본인이 탔던 모델은 깡통(...이라도 비싼)이기 때문인지 비상등과 문열림 버튼이 위치하고 있었다.

은근히 손을 뻗기 편하고 눈에 확 띄어서 나름 편하게 적응할 수 있었다.




와이퍼 스틱(?) 하단에는 트립용 스틱(?)이 달려 있었다.

아주 직관적인 건 아니라 밀고 당기고 내리고 올리고... 좀 힘들었더랬다.

물론 적응하고 나니 그냥저냥 쓸만은 했지만...

옵션을 좀 넣으면 핸들에 이런저런 버튼들을 붙여주는 걸까?




제법 착착 감기는 맛을 보여준 PDK 7단 변속기.

1세대 보령미션이 들어간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머스탱 자동 미션으로 넘어가며 별 불만이 없었는데

PDK 변속기를 경험히 보내 머스탱의 변속에 살짝 불만이 생겼다.




공조기 배열.

작은 액정화면에 현재 상태가 표시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흑백이지만 시인성이 굉장히 좋아, 마치 전자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OFF라는 글자가 들어와 있을 때는 마치 프린트된 글자를 보는 착각이 들 정도.




토글 스위치 형태의 바람 세기 조절 버튼.

그냥 버튼을 누르는 것보다 더 직관적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익숙치 않은 구조라 학습하기 어렵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개인적으로 아날로그라면 껌뻑 죽는 스타일이라 이 스위치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탑 오픈/클로즈 스위치를 비롯, 스포츠 모드, TCS, 스포일러 작동, ISG 버튼 배열.

옵션을 넣으면 저기에 가변배기 버튼 등 다른 기능들이 추가되는 형태인듯 하다.

워낙에 기본만 된 차라 좀 휑한 느낌마저 든다.




의외인 건 하단에 위치한 재떨이...

수납공간은 턱 없이 부족한데 재떨이와 시거잭은 만들어 놨더군?

일반 시거잭 크기는 아니라 전원기구를 연결해 사용하는 건 어려웠지만...

내부에 LED까지 박혀서 깡통치고는 정말 멋들어진 재떨이였다.

선바이저 거울에나 LED를 달아줄 것이지... 재떨이에 LED라니...




도어 손잡이 디자인이 정말 미려(美麗)하다.

미려하다는 표현이 어색해서 좋아하진 않는데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네.

멋들어지기도 하고 고급지기도 하고... 저 라인하며...

정말 포르쉐는 포르쉐다.




창 쪽으로 방향전환이 불가능한 선바이저.

운전석 좌측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을 피하고자 선바이저를 돌려 놓으려고 했는데...

이렇게 고정이 돼 있어서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뚜껑이 열리고 닫히는데 간섭이 있을까봐 일부러 이렇게 디자인 한 거려나?




깡통이어도 9천만원이 다 하는 자동차인데 선바이저 거울에 LED가 없다.

디자인을 보면 옵션에 따라 등이 들어가기도 하는 것 같은데...

차라리 재떨이에 등을 빼고 여기에 넣어주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 어쩌면 본인이 비흡연자라 그런 걸지도...




이런 형태의 사이드 브레이크는 유럽차들의 특징인가?

벤츠를 빌려서 탔을 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몰라서 조금 헤맸던 기억이 새록새록...

저 버튼을 밀면 사이드가 잠기고 당기면 사이드가 풀리는 구조다.




글로브박스는 생각보다 넓직했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에서는 작았지만,

머스탱의 글로브박스가 워낙 작은데다 박스 윗 공간까지 비어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포르쉐의 글로브박스가 넓게 느껴지더군.




자동차 외부에 노출된 시거잭이 없어 좀 의아했는데

글로브박스 내부에 하나가 숨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시거잭 휴대폰 충전기를 연결해서 사용했었다.

글로브박스를 닫으면 상단에 살짝 공간이 남아서 케이블을 씹히지 않고 꺼낼 수 있었거든.


그 아래로 AUX 단자와 USB 단자가 하나 보이는데...

저 USB단자에 메모리를 꽂으면 MP3를 들을 수 있는지까지는 확인을 안해봤다.

그냥 충전용 단자일 수도...?




앞/뒤 트렁크 버튼.

박스터는 엔진이 차량 중앙에 자리잡고 있어서 앞/뒤로 모두 트렁크가 있다.

참고로 포르쉐 911은 엔진이 완전히 뒤에 붙어 있는지라 뒷 트렁크는 없단다.

아무튼 마트에 가서 차량 전면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으면 사람들이 좀 이상하게 쳐다보더구만...

전방 트렁크는 MR, RR차량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문짝 하단에 있는 도어포켓.

워낙 입구가 좁아서 어찌 사용하나 싶었는데 이게 이렇게 열렸다 닫혔다 한다.

아... 정말 이거 너무 꼼꼼한 배려 아닌가?

어찌 도어포켓 하나에도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거지...?!




음료수 거치대는 바로 이 은색 베젤 안에 숨어 있다.

불편하다면 불편하지만... 반대로 깔끔하다면 한 없이 깔끔한 구성.

물론 차량 내부에 수납공간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이거라도 밖으로 나와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은 있다.




베젤을 누르면 그 안에 이렇게 컵홀더가 숨겨져 있다.

스타벅스 기준, 그란데 사이즈 컵까지는 들어갔는데 벤티는 어려울듯(넣어보진 않았다)

위치만 놓고 보면 사이드 브레이크 옆에 컵홀더가 있는 머스탱보다 이게 더 편하긴 하다.




세번째 강조하는 박스터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채워주는 콘솔박스.

많이 해봐야 휴대폰 2~3개 정도 높이 정도 밖에 안될 정도로

엄청 얕기 때문에 이것저것 많이 보관하기는 어렵다.

지갑과 휴대폰, 주유적립 카드 정도 보관하는게 다 일듯.




의자 옆에 붙어 있는 버튼을 올리면 의자를 앞으로 젖힐 수 있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의자 뒤에 옷걸이가 하나 있어서 외투 정도는 걸 수 있을 것 같다.




막상 의자를 젖히고 보니 의외로 공간이 꽤 남는다.

다리가 엄청 길어서 시트를 가장 뒤까지 쭉 빼지 않는 이상 공간이 좀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

어쩌면 이곳이 숨은 수납공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방이나 쇼핑백 등 비교적 부피가 적은 일용품을 넣어 봤는데!!!

잘 들어간다!!!

심지어 의자를 안 접어도 서류가방 정도는 넉넉하게 통과!

혹여 다리가 그렇게 길지 않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납공간인듯!

가방 넣을 때마다 트렁크를 여는 수고보다야 훨씬 덜 할테니까. =)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