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
어부사시가 (해물, 생선)
02-877-9288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1
샤로수길에서 비교적 한산하기에 찾은 '어부사시가'
언젠가 한 번 이곳을 찾았다는 동료도 있고 해서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섰다.
고등어, 삼치구이를 제외하면 무난한 가격.
화덕이라 그런지 저 두 메뉴는 가격이 조금 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음식은...
다름 아닌, 카레 순두부찌개!
가격도 몹시 저렴하고 특이하기도 하고...
다른 메뉴들이야 다른 가게 어디를 들어가도 먹어볼 수 있지만
이 녀석 만큼은 이곳이 아니면 못 먹을 것 같아서...
이윽고 나온 카레 순두부찌개의 자태.
뚝배기에서 누리끼리한 것이 끓고 있으니...
비주얼이 썩 좋다고 하기는 어려울듯.
그나마 카레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와 줘서
비주얼 대비 살짝 위안이 되는 느낌이었다.
아... 괜히 이걸 주문했나...?
온도가 조금 내려가고 어느 정도 부글거리는게 가라앉자
드디어 카레 순두부찌개의 내용물이 눈에 들어온다.
흠... 나머지 재료야 다 그렇다치고 바지락?!
바지락이 여기 왜...?
아... 순두부찌개라서?!
아마 바지락만 아니었으면
뚝배기에 끓여 나온 묽은 야채카레 정도를 생각했을텐데
저 바지락 하나가 엄청난 존재감을 보이며
이게 순두부찌개임을 강렬하게 인식시켜 주고 있었다.
그래도 비주얼과 달리 맛은 나름 괜찮았는데
묽긴 했지만 카레향도 강하게 났고 간도 딱 맞았다.
그냥 카레국에 밥을 먹는다는 느낌.
보기에는 조금 그랬지만
맛은 기대했던 그대로라 나름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다.
물론 다시 먹으라고 하면,
그냥 카레집에 가거나 보통 순두부찌개를 먹겠지만... =)
참고로...
이건 함께 했던 동료들이 주문했던 고등어와 제육 세트.
음, 생각보다 양이 조금 적어보여서 살짝 의아했다.
먹어보지 않아서 맛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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