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법 명성이 자자한 오뚜기 진짜 쫄면.
제법 그럴싸하다는 평가와 함께
맵기로는 현존 최고가 아니냐는 의견도 여럿 보이는 라면이다.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궁금한 마음에 하나 집어 들어봤다.
조리 방법은 여느 비빔라면들과 비슷하다.
면과 건더기를 물에 끓여 물기를 제거하고
비빔소스를 넣어 비비는 것으로 완성.
다소 귀찮기는 하지만
물 조절을 할 필요가 없으니 실패가 어려운 라면인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라면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면발.
혹시나 싶어 한조각 씹어 보니,
일반적인 면과는 다르게 바삭하지 않고 진득한 느낌이다.
쫄면의 탱글탱글함을 재현하기 위해서인듯?
아무튼 과자처럼 면만 먹는 건 일단 무리.
스프는 건더기 스프 하나와 비빔장이 들어 있는 액체 스프 두개.
내심 동결건조 오이(?)라도 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구성 역시 여느 비빔 라면들과 다르지 않은 평이하다.
면을 끓여봐도 다른 라면들의 면발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
과연 이게 쫄깃하기는 할지 살짝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달걀 모양을 한 건더기 스프가 눈에 들어온다.
귀엽군. =)
물기를 잘 제거하면 이런 느낌.
아직까지도 면에 대한 의문을 살짝 남는다.
하지만 전혀 쫄면 같지 않았다면 소문이 날리가 없었겠지?
최근 대부분의 스프는 쉽게 뜯을 수 있도록 나오는듯.
얼마 전 먹었던 삼양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스프만 빼고...
도대체 왜 이렇게 내놨는지 정말 의문이다.
삼양은 Easy Cut에 대한 라이센스가 없는 걸까?
흐아... 매워 보인다...
그냥 소스만 올린 건데도 매워 보인다.
이토록 강렬한 검붉은색 소스를 최근 본 일이 있던가...
맵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임팩트가 강렬하군.
다른 그릇에서 비빈 후에 옮겨 담았으면 깔끔했을텐데
먹을 그릇에서 바로 비빈지라 살짝 지저분한 사진...
뭐, 작품사진을 남기는게 아니니 상관 없겠지만.
아무튼 면은 걱정과는 달리 제법 쫄깃했다.
문제는 소스인데...
이게 보통 밖에서 사먹는 쫄면보다 더 맵다.
먹을 때야 그렇다치고,
다 먹고 난 뒤에 입 안에 남는 '통증'이 근래 최고인듯!
빈 속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최종 평가는 매운 쫄면라면으로써는 충분히 괜찮은 맛이다.
오이나 당근만 조금 썰어 넣으면 쫄면으로 먹기에도 괜찮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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