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
브라운돈까스 서울대입구역점
돈까스,우동
02-885-2366
서울 관악구 관악로 174 2층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한 브라운 돈까스 서울대입구역점.
이 더위를 뚫고 굳이 길까지 건너가며 찾은 곳이다.
위치가 조금 뜬금 없는지라 그냥 지나쳤으면 절대 몰랐을 것 같다.
심지어 올라가는 계단도 두명이 나란히 올라가기에는 좁다.
처음엔 '이 친구가 어디로 들어가나' 하고 있었을 정도.
과연 이런 위치에 있는 점포에 손님이 올까 싶기도 했다.
그런데 의외로 손님이 있었다.
우리 전에도, 우리 다음에도 손님이 들어오더군?
난 있는 줄도 몰랐던 곳인데 아는 사람은 아는 모양.
가격은 등심 돈까스 기준으로 7500원으로 SOSO.
안심의 경우 8000원에 정식 돈까스는 9000원이다.
분식집 돈까스에 비하면 살짝 비싸지만,
일식 돈까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오...? 기대도 안했던 스프와 식전 빵이다.
이 두개로 가격이 납득이 되는 기분.
어렸을 때, 정말 어쩌다 한 번 들러본 경양식집에 와 있는 느낌이다.
심지어 저 빵은 따뜻하다 못해 살짝 뜨겁기까지...
일단 돈까스가 나오기 전부터 너무나 만족스러운 구성이다.
빵 통 안에는 딸기잼도 들어 있었다.
스프에 찍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는지만,
스프는 밥에게 양보하고 빵은 딸기잼과 함께 먹었다.
따끈한 빵에 딸기잼을 발라 먹는 느낌도 제법 그럴싸 했는데
모닝빵을 사다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면 이런 느낌이 나려나?
언제 생각이 나면 한 번 해봐야겠다.
이윽고 나온 메인 디쉬 안심 돈까스.
일식 돈까스와 한국식 돈까스 중간 정도 되는 비주얼.
안심이라 그런지 고기도 살짝 두께감이 있어 씹는 맛도 있었다.
등심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이 보다는 조금 더 왕돈까스에 가까운 맛이려나?
샐러드는 돈까스 소스와 콘까지 곁들여서 먹으니 풍미가 더 살았고...
비록 몇 점 안되지만 김치도 간간히 입 안을 헹궈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그리고 밥은 아껴뒀던 스프에 말아서 뚝딱.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였다. =)
굳이 이곳을 찾아와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지만,
혹시 서울대입구역 부근에서 평타는 치는 돈까스집을 찾는다면
브라운 돈까스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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