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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리뷰이야기

제품 - 컨벡스 전동 커피 그라인더

by BONTA 201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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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용 포카포트를 쓸 때는 핸드 그라인더도 괜찮았다.

제법 운치도 있고 커피향도 좋고... 커피를 즐기는 과정이랄까?

그런데 9인용 모카포트를 쓰려니 핸드 그라인더는 그냥 노동이었다.

용량도 작아서 몇 번씩 나눠 가는데...

힘도 힘이지만 시간이... Orz


그래서 전부터 고민하던 전동 커피 그라인더를 하나 들이기로 했다.

비싼 건 한정 없이 비싸길래 일단 저렴한 제품들 중에

9인용 모카포트를 한 방에 채울 수 있는 제품을 보니 컨벡스 제품 밖에 없었다.




네이버 상품평에 <중고 같다>, <반품 상품 같다>는 글이 간혹 보였는데...

물건을 받아 보니 대충 어떤 기분인지 알 것 같았다.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 부분이고 본체고... 잔흠집이 많더구만...




사진 상엔 잘 안보이지만 제법 굵직한 흠집(기스)도 하나 있다.

하아... 저렴한 제품이라 그러려니 하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중고를 쓰는 것 같은 찝찝함...




전원 케이블은 더 가관이다.

공장 출하시에 저 상태로 감겨 있진 않을텐데?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반품 상품이거나... 리퍼거나...




통 내부에는 저런 이물질까지...

물세척도 안된다는데 어찌...

가격이 얼마가 됐든 새 제품 구매하고 이렇게 찝찝한 건 또 처음인듯...


뭐 일단 작동은 잘 되니 그냥 쓰기로 하긴 했다.

다른 제품들은 용량이 작아서 쓰기 불편할테고...

이 제품 보내고 다시 받아봐야 상태가 지금 것보다 좋으리란 보장도 없어 보이고...


물티슈로 잘 닦고 마른 헝겁으로 내부 청소만 쓱싹...




원두도 살짝 넣어 봤다.

갈리는 것도 좀 보고 청소도 할겸...

그러고 보니 블레이드에 날이 안 서있다.

그냥 원두를 쳐서 뽀개기만 하면 되니 안전상 이게 더 낫긴 한듯...?


 


블레이드 높이가 상당히 높아서 똑바로는 갈리질 않는다.

그라인더 방향을 이리저리 움직여 주며 원두를 블레이드에 닿게 해줘야 하는구만...?

이거... 전동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좀 귀찮...다...(ㅠ_ㅠ

진정 이럴 줄 모르고...

믹서기처럼 버튼만 누르면 될 줄 알았는데....


아무튼 일단 원두는 잘 갈리니 다행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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