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한잔 안 얻어마시고 남기는 후기. =)
싸움의고수 서울대입구역점
02-871-7985
서울 관악구 관악로 164 1층 112호
시간상으로는 지난 샤로수길 방문 당일이긴 하지만...
(http://bonta.tistory.com/328)
이제서야 포스팅 하는 내용, 싸움의 고수 서울대입구점.
샤로수길에서 튀김덮밥(텐동)을 먹는데 실패한 뒤,
문득 점심부터 삼겹살이 먹고 싶다는(...) 친구의 말에 따라 방문하게 된 집이다.
사실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몰랐는데
주린 배를 움켜잡고 어디를 들어갈까 고민하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이곳.
게다가 1인 삼겹살이라니 이곳을 아니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1인 식당답게 바 형태로 일렬로 앉는 좌석이 대부분이었다.
출입문쪽에 2/4인이 마주 앉는 테이블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 무렵에 최강한파 시즌이었던지라 가장 안쪽으로 자리를 잡은 것.
도저히 문 옆에 앉을 엄두가 나질 않아서 말이다.
메뉴는 1인 보쌈/삼겹살 세트가 기본에
각기 간장이나 마늘이 추가되는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쌈은 스몰 사이즈부터 주문이 가능해 4,400원~9,400원까지,
삼겹살은 스몰 없이, 미디움 사이즈부터인지라 6,600원~9,600원까지였다.
세트는 아마 쌈이 추가 되는 모양이었는데
우리는 육식남들인지라 채소는 섭취하지 않았다.
1인 삼겹살의 자태.
반합 형태의 도시락통(?)에 나오는데 밥 양이 생각보다 많았고
삼겹살은 바싹 구워져 나오고 기름도 꽤 있는 편이라 필자 취향에는 괜찮았다.
그런데 삼겹살의 느끼함에 비해 볶음김치와 콩나물양은 다소 아쉬웠더랬다.
쌈이 전제라면 나쁘지 않은 구성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금 느끼할 수도 있을듯 싶다.
가격대비 엄청 추천을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나홀로 삼겹살이 생각날 때,
혼밥을 해야 할 때,
간단히 한끼 해결하러 찾기는 나쁘지 않은 가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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