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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남도

거제 - 2일차: 바람의 언덕 / 학동 흑진주 몽돌 / 구조라 해수욕장

by BONTA 2018.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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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미럴 호텔을 나와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바람의 언덕을 향해 길을 나섰다.

예전에도 두어 번 거제를 찾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왜 바람의 언덕에 가보지 않은 건지...




아마 조선소 맞은 편에서 보지 않았나 싶은데

거제/통영이 정말 거북선의 도시(?)가 맞긴 한듯!

여기저기 거북선이 많이 보이는 걸 보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거북선'이라고 하면

어려웠던 임진왜란 희망의 상징이라는 느낌이라 정말 마음에 든다.

어렸을 때 봤던 드라마도 긍정적 이미지에 한 몫 거드는 듯.




평일이라 비교적 손쉽게 주차를 마치고 올라선 바람의 언덕.

평일이 이 정도면 주말에는 거의 주차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주차 이전에 진입 자체가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


아무튼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 보는 도장포,

사람도 적당히 붐비는 것이 활기있어 보이고

파란 하늘, 하얀 구름, 색색깔의 지붕과 차량,

그리고 푸른바다와 초록빛 풀들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다.




풍차 맞은 편에 있던 꽤 넓은 공터(?)

도장포가 한국적 항구라는 느낌이었다면

이곳은 조금은 이국적인 느낌의 장소였다.

거제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바람의 언덕은 꼭 올라가 보길...




도장포 앞으로 뻗은 보도교.

자연적인 느낌은 덜하지만 바다를 만끽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유럽이 자연 그대로의 관광지를 추구한다면

한국은 늘 새롭고 현대적인 것들을 추구한다는 느낌이다.




바람의 언덕 풍차를 올려다 본 사진.

눈으로 본 바람의 언덕은 훨씬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카메라, 그것도 휴대폰 카메라로 담기로는 이게 한계인듯 하다.

정말 꼭 한 번 가서 이 풍경을 눈에 담기를 추천하고 싶다.




언덕을 내려가서는 근처 커피숍에서 잠시 더위를 식혔다.

본의 아니게 투썸플레이서 광고가 되는 것 같지만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안올릴 수가 있어야지...

사진 보여주고 커피라도 한 잔 얻어 마셨어야 했을까?

이 정도로 공짜 커피는 무리일려나?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

바람의 언덕을 나서 통영으로 향하는 길에 들렀다.

간단히 발만 적셨을 뿐이지만,

일반적인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모래가 묻지 않아 발을 털어낼 걱정도 없었고

파도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정말 '바다'를 느낄 수 있겠다 싶은 곳이었다.







섬을 굽이굽이 돌아 나가는지라 대부분이 와인딩 코스로

속도를 내지 않더라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해안을 따라 달리는 길도 좋고 섬 내부를 관통하는 길도 좋으니

혹시 가능하다면 양쪽 모두를 달려 보라고 하고 싶다.




탁 트인 바다가 마음에 들어 뜬금 없이 한 장.

거제 만큼 컨버터블과 잘 어울리는 곳이 또 있을까?

해안도로, 나무그늘, 멋진 풍경.

굳이 컨버터블이 아니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지만

오픈하고 달리는 느낌은 그보다 훨씬 진하게 가슴 속에 남는다.




마지막 사진은 구조라 해수욕장의 전경.

학동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과는 달리 전형적인 모래 해수욕장이다.

깔끔하게 놀기로는 몽돌 해수욕장이,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까지 즐기려면 구조라 해수욕장이 더 좋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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