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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도착이 너무 늦었던지라 못가봤던 통제영도 가보고
돌아가는 길에 충무김밥도 포장해 갈 겸 해서
여행 이틀차에 통영을 다시 찾았다.
처음 찾은 곳은 한산대첩광장.
사실 통제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싶었지만
차들이 워낙 밀려 있어 다른 곳을 찾다 우연찮게 발견한 곳이다.
간판은 그럴싸한 광장이지만
여의도 광장(지금은 없어진)을 생각할 정도는 아니고
꽤 넓다란 공터와 위와 같은 조형물(?)이 하나 자리 잡고 있을 뿐이다.
판옥선을 1:1 사이즈로 재현한 곳인듯 하니
이 조형물의 규모는 결코 작은 편은 아니다.
심지어 저 배 위에 직접 올라가 내부를 둘러볼 수도 있을 정도.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진짜 목적은 바로 이 지하 주차장.
현재는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고 한다.
메인 상권이랑은 살짝 떨어져 있긴 하지만
이 더운 날 무료 지하주차장이라면 그 정도 수고쯤이야... =)
바로 윗 사진에도 있지만
'나가는 길'이라는 글자가 너무 고맙고 귀여워서 사진에 담아봤다.
내부를 아무리 둘러봐도 출구가 안 보였는데
어떤 친절하신 분이(아마도 지역 주민이려나?) 출구쪽을 알려주셔서 보니
벽에 이렇게 나가는 길이라는 글자와 화살표를 붙여놨더군.
아무튼 차는 시원하고 햇볕이 없는 곳에 주차를 완료하고
통제영(세병관)을 향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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