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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 독산동 테라워시 셀프 세차장 (BMW 430i 컨버터블)

by BONTA 2021.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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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다녀온 후 남기는 후기

 

 

집 근처 원일 셀프 세차장에서 몹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세차 - 금천구: 원일 셀프 세차장 이용기 (아이폰X)

지난 4/13 원일 셀프 세차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무려 사장님이라는 분 일행이 세차장 내에서 욕설을 하며 싸우는가 싶더니 드라잉 존에서 담배를 피우고 급기야 왁스를 먹이는 차에 대고

bonta.tistory.com

시설이 조금 허름한 구로 아지트 셀프 세차장과

시설은 괜찮지만 거리가 제법 있는 평촌 세진 디테일링을 전전하던 중,

독산동에 셀프 세차장이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셀프 세차장이라는 것이 의외로 홍보가 어려운 업종인 건지,

아니면 아직 본격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좋은 곳이 생긴 것을 진작 알지 못한게 후회가 될 정도.

 

위치는 금천 홈플러스와 우시장 사거리 사이로,

기존 현대 블루핸즈 공업소가 있던 자리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일단 부지가 굉장히 시원스럽고 좋다.

 

 

 

넓은 공간 대비 세차 부스는 5개 정도로 보인다.

사무실 공간까지 세차 부스를 만들고 사무실을 한 켠으로 옮겼으면 어땠을까 싶은데

세차장을 오픈한 사람 역시 이리저리 고민한 결과가 이 구조였겠지?

 

 

 

아무튼 넓은 공간 대비 부스가 적은 까닭에

부스 한 칸, 한 칸이 정말 시원 시원 해서 좋다.

이 정도면 꽤 큰 차가 들어와 사다리를 놓고 작업을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그리고 옆 부스와 유리벽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어,

옆에서 흩날리는 물을 뒤집어 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 역시 테라워시의 장점 중 하나.

 

 

 

부지가 넓은 만큼 드라잉 공간도 꽤 넓게 마련돼 있다.

사실 세차 자체보다는 드라잉과 왁스를 올리는 등의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만큼,

드라잉 공간은 넓으면 넓을 수록 좋긴 하다.

 

그런데 한 여름이 아니기 때문인지

드라잉 존이 차양막 없이 햇빛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아마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가면 차양막을 치지 않을까 싶지만...

개인적으로 지금 기준으로는 차양막이 없는 편이

따뜻하기도 하고 적당히 물기도 말려주는 것이 작업하기 좋았다.

 

 

 

신규 발급은 1만원에 보너스 금액 없이 1만원이 든 카드를 준다.

아마 카드 보증금이 1천원인 모양.

그 후, 추가 충전은 1~4만원까지는 각 10%, 5만원은 20%의 보너스 금액이 충전된다.

하지만 세차장이 어떨지 몰라, 일단 1만원짜리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해봤다.

혹시 시설이 마음에 안들거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쌀 수도 있으니까...

 

 

 

카드를 가지고 부스로 돌아와 보니 가격이 터무니 없지는 않다.

3천원에 3분이면 최근 생기는 셀프 세차장과 비교해 무난한 수준이고,

스노우폼 60초는 조금 서두르면 승용차 한대를 충분히 뿌릴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이다.

 

예비세척 3천원, 스노우폼 3천원, 고압헹굼 3천원...

도합 9천원이면 만족스럽게 세차가 가능할 것 같다.

 

 

 

생각했던대로 승용차 기준, 60초 정도면 나름 꼼꼼하게 스노우폼 도포가 가능했다.

물론 너무 세월아 네월아 하고 뿌리면 시간이 부족할테고...

빠르게 한 바퀴 돌고 휠이나 사이드 스텝, 뒷 범퍼 등,

오염이 심한 곳은 추가로 뿌려준다는 느낌으로 도포하는 쪽이 좋다.

 

 

 

세차장 안쪽으로는 계수대와 탈수기, 매트 청소기가 비치돼 있었다.

 

문제는 계수대였는데....

일부러 계수대의 수압을 약하게 조정한 건지 모르겠지만

수도꼭지 3개중에 하나만 열어서 사용중임에도 물이 시원스레 나오지 않았다.

만약 사람이 많아, 옆의 두 자리에서도 물을 사용하면

정말 물이 나오는 둥 마는 둥 하는 느낌일듯...

 

그리고 탈수기의 센터를 맞추고 진동을 줄이기 위해서인지

스티로폼(?) 위에 탈수기를 올려둔 탓에 수평이 맞지 않아 탈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손으로 탈수기를 잘 눌러서 고정해 주면 탈수가 제대로 될 것 같긴 한데

행여 고장이라도 날까 싶어 탈수를 포기했다.

 

고압수 OK, 스노우폼도 OK, 드라잉존도 OK...

독산동 테라워시는 대체로 마음에 드는 셀프 세차장이지만

계수대와 탈수기에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주 찾게 될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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