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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정비 - BMW 430i 컨버터블 에어컨필터 DIY(F33, F30)

by BONTA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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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로 엔진오일을 교환했다.

하지만 엔진오일 교환 패키지에 에어컨필터가 포함돼 있지 않아,

교환을 원하는 경우 추가금을 내야 하는데 비용이 8만원 가량 하니,

이 정도는 DIY를 하는 편이 낫지 싶다.

 

 

우선 에어컨필터 주문.

이런 저런 제품들을 다 사용해 봤지만

돌고 돌아 정착한 건 결국 MANN 필터였다.

 

MANN 필터는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필터 구성을 보면

저렴한 필터들과는 무게나 밀도부터 확실히 차이가 있다.

 

 

준비물은 10mm 육각볼트 소켓과 15T 별 드라이버.

 

내 경우는 전동공구가 있어 각각의 비트를 준비했다.
작업공간이 협소하니 전동공구는 18~20V짜리보다
되도록이면 작고 가벼운 제품을 추천한다.

 

 

MANN 필터 상자 안에는 간략하게나마
에어컨필터 교환을 위한 설명서가 들어 있다.
큰 틀에서 설명할 부분은 모두 설명한 좋은 교보재.

 

 

글로브 박스 하부를 보면 10mm 육각볼트 두개가 보인다.

저 두개만 풀어 내면 하단 커버가 분리되는 간단한 구조인데

문제는 글로브 박스 하부다 보니 작업 공간이 영 안나온다.

 

 

커버를 제거하면 좌측으로 시거잭 소켓(차종에 따라서는 없을 수도 있음)

우측으로 조수석 풋등 배선이 눈에 들어 온다.

 

처음엔 저 케이블 제거를 안하고 에어컨필터를 갈아보려 애썼는데...

안그래도 협소한 공간에 하부 커버까지 덜렁거리고 있으면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단선 되지 않도록 헤드 부분을 잡고 살살 달래가며 케이블을 분리하자.

 

 

발 끝이 닿는 깊은 곳을 올려다 보면 구부정한 형태의 커버가 하나 있다.

15T 별 드라이버로 커버의 볼트 두개를 풀어내면 어려운 작업은 모두 마친 것.

 

공간이 협소하고 시야 확보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세번 정도 해보면 10분 이내에 가능할 정도.

에어컨필터 교환 DIY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다.

 

 

나사를 풀어 내면 커버 안의 에어컨필터가 모습을 보인다.

최선을 다한 디자인이 저렇게 구부정하게 배치한 거겠지만...

현대나 기아, 쉐보레 에어컨필터 교환을 생각하면

BMW는 굳이 이래야만 했냐는 질문이 절로 나온다.

 

물론, 이 역시 르노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는 한다만.

 

 

필터를 꺼내는 순간부터 이물질이 보인다.

 

고작 1년 정도 사용했는데 이 정도면 꽤 심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필터가 없었으면 저 녀석들이 공조기 내부에 끼거나

공조기 바람을 타고 날려 모두 흡입했어야 했겠지...

 

 

좌측의 새필터와 비교하니 기존 필터의 모습이 더욱 처참하다.

가능하면 6개월에 한번,

최소 1년에 한번은 교환을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모습.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에어컨 필터 방향에 주의하며 필터를 끼워 넣고 마무리 하면

에어컨필터 교환 DIY 완료.

 

센터 기준 공임을 2만원 정도 받는다니

10분 투자에 2만원을 번다고 생각하면 꽤나 많이 남는 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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