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안양: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

by BONTA 2017. 6. 2.
728x90

<세진 디테일링 안양점>

주말 동안 지방에 다녀온지라 퇴근 길에 찾은 세차장.

주변에 아파트 단지도 있고 하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세차장 내부는 텅 비어 있었다.




우선 차량을 한쪽에 세우고 차량을 좀 식히기로 했다.

차가 밀려서 급하게 세차 부스에 들어가야 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여유가 있을 때는 차를 한 쪽에 세우고 열을 좀 식혀 주는게 좋다.


실제로 세차장에 오자마자 차량을 부스에 넣고 고압수를 쏴대면

특히 브레이크쪽에서 연기가 엄청 올라오는 진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물론 물 웅덩이도 다니고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맞아도 괜찮은게 자동차긴 하지만,

그런 급격한 온도 변화가 좋을리 만무한 것은 사실.


차를 식히며 세차장을 좀 둘러 봤는데

총 8개의 세차 공간이 있고 모든 부스에서 폼건과 하부 세차가 가능한 듯 했다.

생긴지 얼마 안됐는지 시설 자체도 상당히 깔끔한 편이었고,

직원 한 분이 부스 내부에 고인 물을 비우고 있는 모습에서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드라잉 공간도 꽤 넓지만 세차 부스가 8개나 되다 보니 금요일 밤이나 주말에는 제법 붐빌듯...

물론 셀프 세차장들을 보면 드라잉 공간과 관련해 이보다 훨씬 열악한 곳들이 많다보니,

정말 이 정도면 양반 중의 양반이다.

아무튼 평일 기준으로는 문도 활짝활짝 열고 제법 널널하게 드라잉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열을 식힌뒤, 차량을 부스에 집어 넣은 후 한장 담아봤다.

정말 이렇게 멀리서 찍어 놓으면 이 차가 세차가 된 차인지 지저분한 차인지 구분이 안되는듯.

사실 먼지도 엄청 뒤집어 쓰고 여기저기 날벌레들로 인한 킬 마크(...) 때문에 엉망인데 말이다.




가격은 3분에 2,000원이고 이후, 시간이 끝나기 전에 천원을 추가하면 1분 30초가 늘어난다.

필자가 자주 찾는 다른 세차장의 경우, 3천원에 5분을 주니 그곳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비싸긴 하지만,

초벌 샤워에는 3분만 있어도 충분하고 비눗기 제거 역시 4분여면 넉넉하니 큰 문제는 안될듯 싶다.


실제로 이날 세차에도 비눗기 제거에 약 4분, 하부세차에 30초 정도를 사용했는데,

하릴 없이 차에 물이나 뿌리고 있는 것보다 남는 시간을 하부세차에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부세차 요금을 따로 받는 세차장에서는 바닥에 쪼그려 앉아 남는 고압수를 직접 쏴야 했는데 말이지.




일단 초벌 샤워 시작.

차체에 앉은 먼지나 눌러 붙은 송진, 벌레 사체들을 털어내기 위해 개인적으로는 꼭 하는 작업이다.

이 날처럼 사람이 없을 때는 이렇게 물을 쏴서 좀 불려두면 좋은데

아무래도 세차장에 사람이 많아서 대기까지 있을 때는 불려두는 건 눈치가 좀 보이니 그 때는 패스...




폼 건도 각 부스마다 비치가 돼 있다.

가격은 가장 기본인 글로스 폼이 2천원, 액티브 폼 3천원, S 폼 5천원 순.

카샴푸를 풀어서 하면 더 저렴하게 가능하겠지만 마침 카샴푸가 떨어져서 2천원짜리 폼을 선택했다.


폼은 버튼을 누른 뒤, 1분 30초간만 나오니 서둘러야 한다.

불안할 것 같으면 아예 천원 더 찍고 여유 있게 쏘는게 좋을듯.

개인적으로는 살짝 잰 걸음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면 딱 1분 30초에 차 한 바퀴를 다 돌긴 도는데...

구석구석 꼼꼼히 쏘기는 아무래도 무리다.




폼을 쏜 뒤에는 그대로 좀 불려뒀다 씻어내도 되고 워시미트로 좀 문질러도 된다.

개인적으로는 워시미트로 문지르는 걸 좋아하는 편.

사실 워시미트를 쓰려면 물통에 카샴푸를 풀어서 세차를 하는 편이 잔흠집에 더 좋긴 하겠다만...




마지막으로 고압수를 이용해 폼을 깨끗하게 씻어내주면 세차 베이에서의 작업은 끝.

이제 차를 빼서 드라잉을 시작하면 된다.

사람이 많다면 정말 조심해서 차를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다.

유리에 있는 물기 때문에 시야도 가리는 편이고 다들 세차에 정신이 팔려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드라잉 시작.

가능하면 드라잉 타월을 여러장 준비해 가면 좋은데...

머스탱 기준으로 사진에 보이는 저 큰 타월(200 X 70) 한장에, 중간 타월(90 X 70) 하나와

마무리용으로 사용할 작은 타월(60 X 50)이면 외부 물기 제거를 어느 정도 끝낼 수 있다.

추가로 엔진룸과 휠에 사용할 막타월 두어장만 더 있으면 드라잉 작업이 얼추 다 된다.




외부 물기를 다 닦아 냈으면 이제 여기저기 문을 열고 내부 물기 제거를 시작하자.

문짝 안쪽이나 보닛 내부, 주유구, 트렁크 주변부 등에도 물기가 제법 고여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자.

사실 냅둔다고 무슨 큰 일이 나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왕지사 깨끗하면 좋지 않겠는가?




물기를 다 말리고 차량 내부도 한 번 닦고...

이번 포스팅에는 없지만 플라스틱/타이어 보호제 등을 여기저기 발라주고 하면 세차 끝!

환할 때 세차를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하다 보니 벌써 어둑어둑해졌다.

그냥 물세차만 했을 뿐인데 한시간 반 정도 걸린듯...

만약 물왁스라도 먹일라 치면 2~3시간은 잡아야 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