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쓰지도 않고 카카오톡 스티커 캐릭터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 자꾸 눈에 밟히는 애가 하나 있었으니... 그 이름 <라이언>
아... 이건 참... 보노보노 닮은 애가(응? 그러고 보니!) 눈썹이 있어!!!
만약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했더라면 이 녀석은 스티커를 질렀을지도...
아무튼 카카오톡을 안쓰는 통에 스티커 지름신은 다행히 오지 않았지만
무려 라이언 대형 인형을 봐버렸다는게 문제였다.
하아... 인형은 비싼데...
심지어 대형 인형은 더 비쌀텐데...
게다가 카카오톡 캐릭터 라이센스까지 붙어 있으니 가격이 자비 없을텐데...
어쨌든 일단 판교 현대 백화점 카카오프렌즈샵으로 이동.
사든 말든 인형 얼굴이나 보고 결정하자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일 낮 시간인데도 사람이 제법 북적거린다.
그리고 최근의 인기를 반영하듯 입구에는 거대 라이언 피규어가 손님을 반기는구먼...
이 친구는 참 보면 볼 수록 매력인듯...
원래 보노보노를 좋아해서 더 친숙함을 느끼는 건가?
흠... 그런데 대형 인형 전시물품 중에 라이언이 안보인다...
바로 직원을 호출해서 인형 재고 보유 여부를 물으니 선반 안에서 인형을 꺼내 주신다.
이건!!! 안 봤으면 모를까 봐버렸으니 살 수밖에 없잖아!!!
귀엽고 크고 다 좋은데... 예상했던대로 역시나 가격이 문제.
무려 9만원... 뭐 10만원 다 하는구만...
왔다갔다 발품에 기름값 고려 하면 그냥 10만원 잡아도 뭐라 못할 것 같다.
너무 비싼 가격에 살짝 고민하며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봤는데...
카카오 캐릭터 모자(스냅백)가 6만원, 슬리퍼가 2만원 돈 한다.
그냥 천으로 된 필통이 만원이 넘는 가격을 보니 대형 인형 9만원이 안 비싸게 느껴지는 최면에 빠진다...
결국 이 친구는 데리고 오는 걸로...
참고로 인형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이라 그냥 들고 오랜 시간 이동을 하긴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부피도 상당해서 들고 있기도 불편하고...
게다가 '노란색 거대 인형'이라는 특성상 주변의 이목이 엄청나게 집중되는 효과도 있다.
필자야 다행히 차를 가져가서 주차장까지만 시선을 느끼면 되긴 했지만...
지하철이라도 탔었으면 살짝 부담스러웠을지도 모르겠다.
비닐에 싸여 있긴 하지만 혹여 의자에서 구를까봐 아예 트렁크에 태우기로 했다.
그런데 크기가 정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인형 한 마리가 얼추 트렁크를 가득 차지한다.
지인에게 이 사진을 보여줬더니 사람을 넣어놓은 것 같아서 무섭다나...
아무튼 대충 이 정도 크기라는 점은 참고 하시길...
집에 데려온지 15년은 익히 된 딩가(고양이) 인형이랑 모 게임 캐릭터 쿠션과 한컷 찰칵~
딩가 인형도 엄청 큰 편에 속하는데 라이언 옆에 놔두니 그냥 아기 고양이 같다.
그나저나 새 인형 옆에 있으니 딩가의 세월이 엄청 크게 느껴지는구만...
지금은 대학에 다니는 조카 녀석들이랑 놀아주느라 수염도 다 뽑히고...
십여년을 함께 하다 보니 그냥 인형이 아니라 가족 같은 기분도 살짝 드는 녀석이다.
라이언 인형도 우리 가족이 됐으니 그렇게 마르고 닳도록 갔으면 하고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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