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세상이야기

구경 - 이케아 광명(IKEA) 프리뷰(?)

by BONTA 2016. 9. 7.
728x90

언제 한 번 구경은 가봐야지 싶었지만 도통 시간 내기가 힘들었는데

이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퇴근 길에 살짝 차를 돌려 이케아 광명점을 찾았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데 그러기가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문득 들며 살짝 우울해졌다.

뭘 대단한 일을 한다고 이렇게 잠깐 짬내는게 힘든 건지 원...




우선 외관부터 뭔가 우리나라 건물이 아닌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영어로 큼직하게 써진 이름 때문인지 아니면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건물 구조와 색상 때문인지...

흠... 요즘 여행을 너무 안해서 그런가?

해외에 나와 있는듯한 착각마저 살짝 들며 설레임 마저 느껴졌다.




주차는 10분에 300원을 받는다고 한다.

그럼 1시간 기준이면 1800원...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아주 신경이 안쓰일 금액은 아니군.

이케아 매장 사이즈를 감안하면 구경에만 두어시간은 후딱 지나갈텐데...

그래도 다행인건 2만원 이상 구매하면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는 점.


참고로 필자가 방문한 날은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별도의 주차비는 받지 않았다.

주차비 때문에 2만원 영수증 만드느라 밥도 많이 먹고 기념품도 좀 챙겼는데 쓸데 없는 짓을 했다.

그래도 혹시 이날만 그랬던 것일 수도 있으니 이 내용은 참고만 하길 바란다.




이케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이 두 매장의 조합으로 인해 주말이면 이 일대의 교통이 마비 상태라는데...

될 수 있으면 주말에 광명역 주변은 오지 않으려는 주의인지라 실제로 그런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데 뭐... 굳이 안봐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지?




건물 입구 부근에 마련된 자전거 주차장.

우리나라에 자전거 인구가 이리 많았단 말인가?

한국 매장 같았으면 이 공간까지 모두 주차공간이나 매대로 활용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이케아나 이런 곳을 자전거를 타고 찾는 인구가 그리 많을 것 같지도 않고...

물론, 이 자전거 주차장이 꽉 찰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말이다.




흠... 뭘 하면 되지? 하고 고민하며 매장 입구로 들어서는데 친절하게도 이정표가 있다.


"쇼룸부터 둘러 보세요 2F"


그래? 쇼룸부터 보면 된다 그거지? OK!

그 길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쇼룸으로 향했다.




에스컬레이터 끝에서 마주한 간이 매대에 무슨 노란 쇼핑백들이 널려 있다.

'헐? 이거 그냥 가져가라는 건가?' 하며 집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쇼핑 바구니더구만.

물론 대형 쇼핑카트도 마련돼 있지만 소품들을 넣어 다닐 때는 이 녀석을 사용하는 모양이다.




이케아 2층에서 바로 연결돼 있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시간이 늦은지라 차마 저곳까지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바로 발걸음을 돌려 이케아 내부로 향했다.

그렇게 옷에 관심이 있는 편도 아니라 별 미련도 없고...




쇼룸이 뭔고 했더니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가구나 소품들로 집을 꾸민 예시를 보여주는 곳이더구만.

인테리어 감각이 전무한 사람도 대충 비슷한 물건을 사다 채우면 비슷하게 되긴 할테니,

별 고민 없이 전문가의 손길처럼 집을 꾸미는데는 좋은 예시가 될듯.




이케아에 있는 가구만으로 이렇게 거실을 꾸밀 수 있다니 대단하긴 하다.

듣기로는 싱크대나 이런 것들도 모두 이케아제로 맞출 수 있다고...

흔히 가구백화점이라는 말을 하는데 이케아야말로 제대로 된 가구백화점 아닐까 싶구만.




매장이 워낙 넓고 물건이 많아서인지 중간에 이런 인포메이션이 있다.

직원에게 본인이 찾는 물건을 이야기 하면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주는 곳일까?

필자야 그냥 구경삼아 간 거라 인포메이션이 딱히 물어볼 말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긴 했다.




인포메이션과는 별개로 매장 중간중간 이렇게 표시판이 붙어 있다.

매장이 꽤 넓은 편이어서 동선에 따라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이정표인데,

이렇게 사진으로 놓고 보니 무슨 지하철 노선도 같은 느낌도 든다.

여튼 이 이정표를 따라 다니며 쇼핑을 하면 그나마 매장을 덜 헤매도 될 것 같긴 하다.



이 밑으로는 2층 매장의 대략적인 모습들을 담아봤다.

매장을 둘러보며 느낀 건 매장 사이즈에 비해 물건이 많지는 않다는 거.

대체로 동일한 상품을 다수 진열해 두고 팔거나 물품 하나의 진열 공간이 꽤 넓게 구성돼 있다.



이렇게 쇼파나 쿠션등 거실용품(?)을 판다거나...




여기는 아마 어린이 코너(?)인듯

색연필이나 이런 것들이 가득 들어 있었다.




이곳은 조명 코너...

식탁등도 깔끔하니 예쁜게 많구만...

진작 알았으면 이쪽으로 사러 오는 건데 괜히 동네 전기집을 뒤졌네...

그래도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걸 샀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진짜 후회했을 것 같다.




개중에 눈에 들어온 조명!

아마 오른쪽에 있는 공 모양의 조명이 왼쪽처럼 열리는 구조인듯 하다.

실 사용에 있어서는 그림자 때문에 엄청 별로겠지만...

일단 인테리어 효과 하나는 확실할듯!


이렇게 대충 이케아를 둘러보며 든 생각은...


'흠... 매장이 넓고 상품이 다양하긴 하지만 소문에 비하면 별 거 없는데?'

'무슨 가구 매장이라더니 가구라곤 몇 개 없고 순 소품들만 있네?'

'아까 쇼룸에서 보여준 것들은 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배달해 주는 건가?'


다소의 실망감을 안고 기념품으로 구매한 3구 멀티탭(...)을 챙겨서 1층 계산대를 향했다.


그런데!!!

1층에 내려가며 보니 2층 쇼룸은 진짜 아무 것도 아니더구만...

왜 사람들이 이케아 이케아 하는지는 1층에 내려가야 하는 거였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더니... 필자가 너무 무지해서 실망했던 거였다.




1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무빙워크?)에서 내려다 본 전경.

헐... 이케아의 본 모습을 이제서야 보네!!!

이럴 줄 알았으면 2층 구경 하느라 시간 허비 안하고 바로 1층으로 내려오는 건데!!!

거의 폐점시간이 다 돼서야 계산하러 1층을 내려와서 망했다.




매대 크기를 사람과 비교하면 대충 이렇다.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지게차나 크레인(...) 같은게 와서 내려주는 걸까?

시간만 좀 넉넉했다면 재미삼아서라도 뭔가 하나 주문해 보는 건데 아쉽구만.




식탁에 야외용 응접실(?)에...

아주 없는게 없이 다 펼쳐놨다.

이런 걸 전부 판다는 거 아냐...?

확실히 기존 한국에 있던 가구 매장들이랑 차이가 있긴 하다.

이 정도면 언제 날 잡아서 이케아 1층 매장만 다시 구경을 나와야 할 판이구만...




아마 지름은 1층 매장을 구경 하는 시점에 가서야 제대로 진행되지 싶다.

오늘은 소소한 기념품을 몇개 챙겨오는 선에서 이케아 쇼핑 완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