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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리뷰이야기

IT - DELL XPS 13 9350 개봉기

by BONTA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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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참을 고민하다 구입한 XPS 13 9350

일반 오픈마켓 기준으로는 사양에 따라 세부 모델 번호가 있는 것 같은데

DELL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모두 9350으로 동일하게 표시돼 있다.


그나마도 현재는 XPS 13 모델들은 아예 판매 리스트에서 제외...

설마 DDR4나 케이비레이크 장착 모델을 판매하려고 단종 시킨 건 아니겠지...?!

안그래도 그것 때문에 물건을 받고 하루를 그냥 묵혔다.

'혹시 신형이 나온다면 이걸 반품하고 새로 구매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

그래도 뭐 i7모델이면 스펙에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란 믿음과 DDR4가 별거냐는 믿음으로 개봉해버렸다.




음... 뭐지... 분명히 새 제품을 구입했는데 리퍼가 온 것 같은 이 느낌은...

한국에서라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포장 방식 아닌가?

풀칼라로 온갖 장식이 돼 있어야 할 노트북 상자의 외관이 이게 뭐란 말인가...

이게 아메리카 스타일인 건가?




내부 역시 외형 만큼이나 정말 단촐하다.

재생 종이를 사용한듯한 누런 상자 안에 노트북과 어댑터를 구분해 놓은 것이 전부.

그나마 노트북이 들어 있는 내부 박스 주위를 스폰지로 둘러 놓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될 정도다.

배송을 일반 택배가 아닌 전문 배송기사제로 하고 있는 듯 해서 파손의 위험은 적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200만원이 다 하는 노트북인데 좀 허술한 거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어댑터는 이렇게 왼쪽 구석에 따로 수납돼 있다.

그나마 이 친구는 뽁뽁이(?) 조차 없이 비닐 한장에 덩그러니 싸여 있었다.

뭐 어댑터가 얼마나 크게 충격에 고장 날일이 있겠긴 하겠냐마는...




노트북 사이즈에 꼭 맞는 내부 박스는 검정색으로 제법 깔끔해 보였다.

그리고 상자 아랫편으로 이렇게 테이핑을 해서 꺼내기 좋게 만들어 놨더군?

그냥은 상자와 노트북이 혼연일체가 돼서 잘 안나왔을텐데 덕분에 좀 편하게 뺄 수 있었다.




XPS 13을 빼내면 박스 하단에는 사용설명서가 아주 단촐하게 자리 잡고 있다.

물론 봐도 별 도움이 안될 것이 분명하기에 아예 빼보지도 않긴 했지만...

애플의 영향인지 전체적으로 제품 구성이 엄청 단촐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노트북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당황할 수도 있으려나?




XPS 13을 좀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는 디스플레이는 아직 전원을 켜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쏙 들었다.

키보드 쪽으로 내려오면 카본 느낌 충만한(실제로 카본이라는듯?) 키 주변의 재질이 눈에 들어왔고

중앙 하단에 정말 넓다랗게 자리 잡은 터치패드가 실제 사용에 영향이 없을지 살짝 걱정이 됐다.

타이핑 중에 터치패드가 간섭을 받으면 정말 짜증이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아서...

이 부분은 후에 사용기 포스팅을 남기게 되면 그 때 다시 언급해 봐야겠다.


무게는 생각보다 엄청 묵직해서 15인치와 고민했던 나 자신이 참 한심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화면도 13인치가 썩 작다는 느낌은 없었고 오히려 이보다 커졌다면 사용하기에 좀 불편했을지도...?

만약 15인치를 구입했더라면 아마 들고 다니거나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는 건 포기했을 것 같다.




액정 패널 좌하단을 보면 카메라가 하나 달려 있다.

안그래도 카메라가 하단으로 내려가면 못생겨짐 주의(!) 마크가 붙을텐데 심지어 쏠려있다니...

어차피 필자의 사용 목적에 화상통신은 들어 있지 않으니 별 상관 없겠지만,

혹시라도 화상통신을 주로 사용해야 한다면, 그리고 예뻐보임이 묻어나야 한다면 고민 좀 해야할듯.




위에서 살짝 언급한 키보드 주변의 재질은...

글쎄 여러 후기에서 볼 때는 카본재질이라는데 실제로는 뭔가 코팅이 한겹 돼 있는 느낌이다.

부들부들한 것이... 테프론 코팅?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네.

살짝 고무 코팅 같은 느낌도 나는 것이 나중에 끈적거리며 묻어날지 않을지 좀 걱정이다.

그래도 설마 100만원도 넘는 노트북인데 그러진 않겠지...?

아무튼 당장은 참 부들부들 하니 고급스러워 좋긴 하다.




본체의 우측에는 전원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검정색 바탕에 검정색 버튼인지라 눈이 침침한 필자는 찾기가 좀 힘들었는데,

일단 전원이 들어오면 하얗게 LED가 점등돼 전원 버튼임이 확실히 인지된다.

최초 1회는 살짝 버벅였지만 일단 찾고 나니 깔끔하고 통일성 있게 잘 배열됐다는 느낌이다.




대형 터치패드.

다시 얘기하지만 이건 XPS 13이 워낙 작아서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냥 크기만 이야기하기는 좀 뭐하니 일단 살짝 사용한 느낌을 이야기해 보자면,

타이핑과 관련해서는 조금 더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터치패드 기능만 놓고 보면 썩 괜찮은 편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의 터치패드가 워낙 엉망이라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긴 하겠지만...

듀얼 터치 지원으로 정말 간이 마우스 역할을 톡톡히 해 내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전원을 연결하면 어댑터 헤드에도 LED가 들어온다.

의외인 점은 충전 중일 때 들어올 줄 알았는데 그냥 전원만 연결되면 무조건 LED가 점등되더구만.

충전시에 어디에 불(?)이 들어오는지는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다.


어댑터 넓대대한 것이 구형 샤오미 외장 배터리 같은이 생겼다.

크기는 대략 손바닥(손가락을 제외한)만 한 정도로 들고 다니는데 큰 불편이 없을 것 같긴 하다.

미국 버전과 한국 버전 어댑터 모양이 다르다는 말도 있긴 하던데... 흠...

혹시 나중에라도 좀 더 작고 가벼운 녀석이 있다면 바꿔볼 마음이 있긴 하다.


음... 간단히 개봉기 정도 작성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적고 보니 글이 좀 길어져 버렸군.

혹시 기회가 닿으면 사용기에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포스킹 해보기로 하며 이만 글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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