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30i 컨버터블 (F33)을 출고하고 1년 4개월 정도가 지났다.
와이퍼 교환 주기가 통상 1년이라고는 하지만
대체로 2~3년씩은 큰 문제 없이 사용했었는데
BMW 출고 와이퍼 수명이 다소 짧은 건지
운전석 와이퍼 중앙 라인, 딱 눈 높이에서만 물끌림이 발생했다.
와이퍼가 위로 올라갈 때는 깨끗하게 닦이고 내려오며 물을 끌어내리는 걸로 봐선
유막 제거를 해야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아 와이퍼를 교체 하기로 결정했다.
잠시 BMW 정품을 구매해야 하나 잠깐 망설였지만,
지난 수년 간 보쉬 제품을 만족스럽게 사용했기에 이번에도 보쉬를 선택,
늘 사용했던 보쉬 에어로트윈을 멀티클립 버전으로 주문했다.
구성품은 와이퍼 본체 / 멀티 클립 / 블레이드 보호 커버다.
기존에 사용했던 에어로 트윈은 블레이드 보호 커버거 없었던 것 같아,
처음엔 나름 고급차량에 사용되는 제품이라 신경을 썼나 싶었는데
멀티클립을 끼우며 보니 클립 장착 과정에서 블레이드 손상을 우려한 장치였던듯 싶다.
물론... 본인은 아무 생각 없이 고무날을 뭉개 가며 클립을 끼웠지만...
혹시 멀티클립형 와이퍼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보호 커버를 받힌 상태에서 클립을 장착하길 추천하고 싶다.
와이퍼에 포함된 클립 종류는 총 4가지.
독일 3사를 포함한 현대, 기아 일부 차종은 보편적인 U자 결합이 아닌,
별도의 규격을 사용하고 있어, 와이퍼를 주문할 때는
반드시 '멀티클립' 옵션, 혹은 본인 차량 전용으로 주문해야 한다.
멀티클립 설명서를 무시하고
순정과 가장 비슷해 보이는 3번 클립을 와이퍼에 체결했다.
그런데 BMW는 3번이 아닌, 2번 클립이더군...
아무리 간단해 보이는 거라도 메뉴얼 3회 정독이 필수인듯 싶다.
마침 가지고 있던 드라이버로 기존 클립을 탈거 후, 2번으로 재결합 완료.
클립을 와이퍼에 고정시키면 맨손으로는 탈거가 어려우니
반드시 본인 차량에 맞는 클립을 확인하고 장착해야 한다.
와이퍼 교체는 간단하다 헤드 부분을 걸쇠에 걸친 후,
화살표 방향으로 클립을 살짝 눌러주면 '딸깍' 소리와 함께 체결 완료!
처음엔 아래방향으로 밀어내리는 형태인 줄 알고 무던히 노력했는데
굳이 그럴 것도 없이 똑딱이 단추 끼우듯 결합이 가능해서 조금 놀랐다.
그간 한번도 보쉬 제품들이 허접해 보인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멀티클립의 사출 퀄리티 문제인지... 어딘지 참 허접해 보인다.
헤드 부분의 플라스틱 물결 현상도 그렇고 약간의 단차도 그렇고...
정품은 이렇게 전혀 위화감 없이 고른 느낌인데 말이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제 짝으로 발매된 녀석이라 그런 걸까?
사실 잘만 닦이면 크게 상관 없기야 하지만...
정말 간단하게 교환 완료.
본인이 BMW 4시리즈(F33) 와이퍼를 교환하며 헤맸던 부분은 아래 3가지다.
1. 와이퍼를 세우는 방법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F바디 3시리즈와 방향이 반대다)
2. 멀티클립 조립 실수 (BMW는 2번 클립인데 3번 클립 결함)
3. 와이퍼 장착 과정에서 슬라이드 시도 (사실은 눌러서 결합)
이 정도만 신경 써주면 와이퍼 교환은 정말 간단히 가능하니,
혹시 2018년 출고분에 BSI 내역에 와이퍼 교환이 비포함된 없는 차량이라면...
와이퍼 교체 정도는 스스로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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