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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회식 - 만미정: 장어구이 -판교(분당/야탑) 회식장소-

by BONTA 2016.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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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필자의 근무하는 회사의 회식비로 사먹고 작성한 것임을 보증합니다.




직장(판교)에서 살짝 떨어져 있지만 가끔 회식비가 넉넉할 때 찾는 만미정.

판교역 기준으로 택시를 타면 약 10~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주차장이 넉넉해서 자차로 이동해도 부담이 없는 편.




1년에 2~3번 정도 이 집을 찾는데 이 집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이다.

소금구이 2인 기준 5.2만원이라느 무지막지한 가격을 자랑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평범한 직장이 월급으로는 좀 먹기 어려운 음식인듯...

그래도 법인카드와 함께라면 늘 해낼 수 있으니 다행이다.




좌석이 꽤 많은 편이라 그런지 이 집에 꽉 차는 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늘 몇 테이블 정도는 사람이 앉아 있는 걸로 봐선

필자나 필자의 직장 동료들만 이 집 장어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닌듯.




가게 안 쪽으로는 방(룸)도 마련돼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은 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

그런데 장어를 다 구워줘야 하는 직원들 입장에서 방은 좀 짜증날 수도...?




기본 상차림은 대충 이렇다.

장어구이가 주력이니 만큼 반찬이 많거나 하진 않은 편.

생각채와 백김치, 양파절임에 깻잎, 부추에 마늘 정도 구성이다.

물론 갈증을 달래줄 물김치도 있고,

반찬은 셀프로 리필이 가능하다.




2인분 기준이 큰 장어 하나에 작은 장어 둘 정도 되는듯...?

대체로 큰 장어를 가운데 놓고 작은 장어 둘을 좌우로 배치하는데

큰 놈은 정말 살이 토실토실 한 것이 보기만 해도 뿌듯한(?) 느낌이 든다.




이 집의 좋은 점 중 하나인 구이 서비스.

직원이 먹을 수 있을 때까지 불판 위의 장어를 케어해 준다.

한참을 굽다가 먹어도 되는 타이밍이 되면 이제 드셔도 된다는 사인을 내주니 얼마나 좋아!?

필자처럼 고기 굽는 걸 못하는 사람에게는 안정맞춤인 곳이다.




제법 노릇해 보이지만 아직 열심히 구워지는 단계.

한 여름에는 손님이 좀 덜 더우라는 배려인지 다른 테이블에서 구워서 가져오시기도 한다.

적어도 작년 여름에는 그랬는데 올해는 시원해지고서야 방문한지라...




대충 다 익으면 이렇게 먹기 좋게 잘라주는 것까지가 서비스.

정말 가격 빼고는 크게 흠 잡을 곳 없는 가게인듯.

직원들도 대체로 친절한 편이고...

문제는 그 흠이라는 가격이 좀 정신줄을 놓은 정도라는게 탈이랄까...

2인분 5만원이 넘는다니!!!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법인카드로 무장했으니 오늘은 뽀지게 먹는 걸로...

기본 소스인 간장소스(데리야끼?) 말고 양념구이에 쓰는 빨간 소스도 달라면 조금 주시기도 한다.

빨간 소스에 찍어 먹거나 살짝 발라서 구우면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내가 돈을 내는게 아니라 그런지 만미정은 늘 만족스러운 가게다.

그래도 개인 돈으로 올 정도로 막 흥하는 그런 느낌은 아닌듯...

그러기엔 가격이 너무... 어휴~


아... 그러고 보니 단점이 하나 더 있구나.

날씨가 어중간해서 그런지 문들을 다 열어놓은 통에 날벌레들이 좀 있었다.

남자직원들이야 대충 걷어내고 먹었지만 벌레를 싫어하는 여직원이 좀 곤란해 하더구만...

이 부분은 참고해야 할듯.


아무튼 보양식을 먹을 회식장소를 찾는다면 분당구 야탑동 만미정을 한 번 고려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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