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를 맞추며 함께 설치한 렌지후드, 일명 후앙이 망가졌다.
7년 정도 썼으니 잘 썼다고 해야 할까?
교체가 까다로우면 어쩌나 싶어 구조를 살펴 보니,
크게 어려울 것이 없을 것 같아 직접 교환하기로 결정했다.
주문한 제품은 한샘이펙스 HSH-ES601(AL) 모델.
다른 이유는 없고 한샘 제품이니 조금 낫지 않을까 싶어 주문한 것.
하긴 7년간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기존 사용했던 하츠 쿠치나 렌즈후드도 괜찮은 제품이었던 것 같긴 하다.
택배는 빠르게 도착했다.
상자 크기에 비해 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은 것이 조금 의외.
무게에 비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튼튼하게 배송됐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내용물은 별 거 없다.
렌지 후드 본체와 외부로 나갈 자바라 하나,
렌지 후드 고정용 나사 네개랑 자바라용 케이블 타이 두개가 전부.
우선 기존 렌지 후드를 제거해야 한다.
모터가 들어가는 제품이라 무게가 꽤 나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신품을 들어 보니 많이 무겁지는 않을 것 같아 다행이다.
탈거 자체는 어렵지 않은게 나사 네개만 풀면 가능하지만
그 전에 전원 케이블을 제거하고 자바라를 탈거해 주는 것이 좋다.
자칫 전원 케이블이나 자바라에 렌지후드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을 수 있으니...
후드 상단 좌우에 박혀 있는 이 나사를 풀어내면 후드가 분리돼 나온다.
하지만 고정용 나사를 모두 풀었을 때
렌지 후드가 어딘가에 걸려 있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닌지라,
렌지 후드를 잡아 줄 사람이 한명 더 필요하다.
간단히 기존 렌지후드 탈거 완료.
자바라는 아직 멀쩡하기에 더 사용할 요량으로 남겨뒀는데
빠른 시일 안에 동봉된 새 제품으로 교환할 생각이다.
생각해 보니 자바라 내부에도 기름때가 어마어마 할 것 같아서 말이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기존 제품이 탈거된 자리에 새 렌지후드를 끼워 넣고
렌지후드 상단 양 옆에 나사를 박아주면 고정 완료다.
무게가 그리 많이 나가지 않아, 탈거나 설치가 어렵진 않다.
코드를 잘 꽂아주고 자바라를 연결해 주면 설치 완료.
싱크대 작업자에 따라 저런 보이지 않는 부분의 마감이 험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장갑을 하나 착용하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
슬림 제품이라 그런지 기존 후드보다 위로 껑충 올라간 느낌이다.
간혹 면 같은 것을 위로 높이 들어 올릴 때(...)
후드가 살짝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조금 편해질 듯.
환풍기 작동도 잘 되고 LED 등도 잘 들어온다.
다만 소음이...
새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소음이 꽤 심한 편이다.
그 만큼 냄새나 연기를 잘 빨아들이길 기대하며 렌지후드 교환 DIY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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