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비용을 들여 구매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간 리안리 PC-A04라는 케이스를 사용하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며 케이스도 바꾸기로 했다.
게임을 거의 안하니 가능하면 작은 사이즈로...
이것저것 기웃거리다 꽂힌 제품군은 ITX메인보드를 지원하는 정말 손바닥만한 케이스들이었다.
<VGA카드는 달지 않을 생각이고 OS는 SSD나 M.2에 설치하면 되니 케이스가 클 필요는 없다>
라는 생각에 ITX메인보드들을 둘러보니 램소켓이 두개 밖에 없더군...
안타깝게도 본인에게는 아마존에서 직구한 DDR4 8GB 메모리가 4개나 있는데 말이다!
이 메모리 4개를 어떻게든 다 써야겠다는 말도 안되는 욕심에 결국 ITX메인보드와 케이스는 포기하게 됐다.
기왕 ITX 시스템 구축이 안되는거...
차라리 확장성이라도 고려하자고 마음을 먹고 케이스를 둘러보니 눈에 들어온 미니타워 케이스들.
M-ATX 메인보드와 ATX파워, HDD도 장착할 수 있고 무려 풀사이즈의 VGA카드도 물리는 케이스들이 있네?
그 중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좌식 책상에 쏙 들어갈 사이즈를 고르니 의외로 답이 금새 나왔다.
[KRAFT KOREA] S4 SILVER USB 3.0 (미니타워)
일단 저렴한 가격에 알루미늄, 작은 사이즈, 230mm까지의 VGA카드도 장착이 가능하단다.
아울러 전면 상단에 USB 3.0 포트 하나와 USB 2.0 포트 하나를 갖춰 사용하기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사실 별 다른 대안도 없었기에 이 정도 선에서 만족하기로 하고 케이스를 주문했다.
작고 앙증 맞은 케이스 포장.
십수년 전에 LP사이즈 케이스 포장을 보며 참 작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또 다른 느낌.
게다가 알루미늄이라 가볍기도 가벼워서 케이스가 들긴 들었나 싶을 정도다.
상자 크기와 별반 차이가 없는 아담한 케이스.
이런걸 뭐라고 하지? 미니멀리즘?
아무 문양도 장식도 없는 그냥 평면구조의 케이스가 참 깔금해 보인다.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USB포트 2개와 오디오포트가 자리 잡고 있어 제법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좌식책상에 거의 물리는 높이인지라 이 포트에 뭘 꽂으려면 케이스를 좀 꺼내야 하는 불편이 따르겠지만...
파워버튼은 버튼 주위로 파란색 LED가 들어와 전원 ON/OFF 여부를 알린다.
쿨러가 없기 때문인지 측면은 타공이 돼 있다.
소재가 알루미늄인 만큼 열전도율은 좋겠지만 타공 정도로는 고성능 시스템을 받쳐주기는 좀 어렵지 싶은데...
혹시 필요하다면 추후에라도 케이스 쿨러를 추가해야겠다.
그런데 어디 쿨러를 물릴만한 곳이 있을런지...
방열 때문인지 후면에도 타공이 촘촘하게 돼 있다.
구조상으로는 ATX파워를 CPU 맞은편에 세로로 세워서 장착하게 돼 있는듯.
발열이 많은 CPU라면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
원래 목적인 좌식책상 아래에 자리를 한번 잡아봤는데 정말 맞춘 듯이 쏙 들어간다.
좌우 폭도 딱 좋은 정도.
단 하나 문제라면 제품 상단에 있는 USB포트 사용이 조금 불편하다는 거...
자주 쓰지는 않으니 쓸 때마다 한번씩 케이스를 꺼내던지, 아니면 USB허브라도 하나 물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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