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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 완전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늘 유채꽃이라고 외치게 되는 산수유.
노란색이라 유채꽃이 확 떠오르는 걸까?
늘 유채꽃! 이라 외친 후에, 아니다 산수유! 라고 하는 녀석.
봄까치꽃(개불알풀)을 제외하고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녀석이 이녀석이 아닌가 싶다.
성질 급한 매화도 피어 있는 친구들이 있다.
주변에 있는 다른 매화 나무들은 아직 조용한데 이 녀석만 꽃을 잔뜩 피웠더랬지.
어디서 날아왔는데 벌들도 잔뜩 모여 있었고.
사실 벌을 찍으려고 했는데 휴대폰을 들이대니 도망가 버렸다.
멋쩍은 마음에 그냥 셔터만 찰칵.
벌이 앉아 있었어야 할 자리가 웬지 허전해 보인다.
위의 사진을 남기고 이틀 뒤에 찍은 사진이다.
이틀쯤 지나니 다른 나무들에도 여기저기 꽃이 맺혀 있다.
나름 미러리스 카메라(E-M5 Mark2)로 담은지라 배경날림이 폰카보다는 그럴싸하다.
반갑게도 개나리도 눈에 보였다.
나무 가득히 노란색 꽃이 가득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다소 힘겨운 느낌으로 꽃망울을 터뜨려줬다.
도대체 민들레는 꽃 피는 시기가 언제인지...
봄, 여름, 가을에 걸쳐 올라운드로 꽃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아무튼 다른 꽃들이 하나씩 어렵게 꽃을 피운데 반해,
이 친구는 아주 활짝 피어 있어 뭔가 생기가 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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