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차량이야기

벤츠 E200 카브리올레 - 소프트 탑 작동 영상 외 여러가지

by BONTA 2017. 6. 26.
728x90


어제에 이허 벤츠 E200 카브리올레 후기를 추가로 남겨 볼까 한다.

이틀 뿐이었지만 7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했으니 후기 정도는 남길 수 있겠지.

물론 롱텀 시승기가 아닌 만큼 잘못된 부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일단 외형은 아주 마음에 드는 스타일은 아니다.

동일 세대의 세단 E클래스는 마음에 드는데 이 녀석은 과유불급이란 느낌.

굴곡도 너무 많은듯 하고 범퍼 하단 립이 크롬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E클래스 쿠페>라고 해서 E클래스 베이스에 문짝만 두개를 붙인 녀석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E클래스 쿠페에 비해 휠베이스가 조금 더 짧은 다른 모델이었다.

E클래스에서 전장을 조금 줄였다기 보다 C클래스 보다 조금 더 큰 정도.




소프트 탑 작동 영상.

오픈은 클로징의 역순이다.

어떻게 이렇게 착착착 맞아 떨어지며 비도 안새게 잘 고정이 되는지 모르겠네.


뚜껑을 열고

한적한 시골길... 나무 그늘 사이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였다.

축사 옆을 지날 때는 조금 덜 최고였지만...




오픈 하고 난 뒤, 뒷좌석에서 트렁크까지의 라인...

이 부분은 너무 마음에 든다.

무슨 고급 요트를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드는듯...

전체적으로 고급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는데 이 부분 만큼은 예외다.

정말 벤츠스러움이 묻어나는 라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내 공간은 4인승 쿠페치고는 상당히 넉넉한 편.

물론 비교 대상이 머스탱이라는게 문제지만...

E클래스라는 이름을 달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물론 절대 세단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뒷좌석 공간 자체도 상당히 넓은 편이고

컵홀더도 준비돼 있어서 장거리 여행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의자의 각도 역시 살짝 누워 있는 형태라 큰 불편은 없을듯.


무엇보다 머리 윗쪽으로 공간이 꽤 나오는데다

헤드레스트도 높게 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그냥 무늬만 4인승 쿠페가 아닌, 정말 뒷좌석을 쓸 수 있는 4인승 쿠페다.




실제로도 4인 가족 정도는 넉넉하게 타고 다닐 수 있는 크기다.

머스탱 뒷좌석은 160cm만 넘는 사람이 타도 불편을 호소하는데...

쿠페가 타고 싶은데 가족이 있다면 E200 카브리올레가 좋은 대안이 될 것 같다.

적당한 크기에 오픈도 가능하고...


물론 가격이 좀 안 적당하다는게 문제겠지만.




오픈카인지라 트렁크 공간을 사용할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트렁크가 꽤 깊어서 이것저것 넣을 수 있었다.

사진상에 보이는 화살표 부근 플라스틱 라인만 지켜주면 OK.




내장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녀석은 바로 이 시계다.

머스탱에도 이런 시계가 하나 박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SYNC 3 모니터에 붙은 시계를 보기가 어찌나 불편한지...

게다가 아이폰이라도 연결해둘라 치면

시계 위치가 화면 오른쪽 끝으로 이동하는 통에 영 보이질 않는다.




먼지가 엄청나구만...

나름 고급차인데 렌트카라 그런지 관리 상태는 안습이다.

각설하고 신기한 건 저 SD카드 투입구(?).

확실한 용도는 모르겠지만 아마 SD카드에 MP3를 넣는게 아닐까 싶다.

SD카드라면 센터페시아 밖으로 튀어나올 일이 없으니 깔끔하긴 하겠다.




헤드레스트 높이까지 전동으로 조절되더군?

각도 조절은 안되는 것 같았지만...

물론 될 수도 있긴 있다.

내가 못찾은 걸지도...

하긴... 헤드레스트 각도 조절이 안되는 차가 어디에 있겠는가?




조수석도 시트 포지션이 3개까지 메모리 되는 모양.

머스탱은 그런 거 없는데...

같은 쿠페라도 E200 카브리올레가 확실히 고급차는 고급차인가 보다.




기어봉과 사이드 브레이크가 없어 광활해 보이는 센터 콘솔.

하이그로시 재질의 덮개들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조그 스위치도 뭔가 고급스러움을 좀 더 해주는 느낌.




센터 콘솔 가장 앞 쪽은 시거잭과 재떨이가 자리 잡고 있다.

보통 재떨이는 통으로 된 놈을 따로 주는데 E200 카브리올레엔 굳이 재덜이가 포함돼 있네.

담배를 잠시 걸쳐둘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는게 눈에 띈다.


그런데 과연 차 안에 있는 저 재떨이를 이용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통상 우리나라의 흡연자들은 창문 열고 창 밖에다 재를 떨어대니 말이다.

물론 자연스레 꽁초까지 버리는 사람도 좀 보이는 편이고...




두 번째 칸은 컵 홀더.

첫 번째 포스팅에서 가열차게 깠던 바로 그 허접한 컵 홀더가 있다.

요즘 세상에 톨 사이즈 컵 두개가 들어가지 않는 컵 홀더라니...

두개가 뭐야... 하나만 꽂아도 기울어져서 음료가 흐르는 통에...

그냥 깡통 음료수나 넣어두는 용도인 걸까?




글로브박스도 조금 충격적이다.

얼마나 작은지를 비교하기 위해 3단 우산과 함께 찍어본 사진이다.

작아도 이렇게 작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

뭐... 머스탱 글로브 박스도 만만치 않긴 하지만.




조그 스위치와 콘솔 박스 부근.

콘솔 박스 모양이 거 참 희안하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여기저기 뒤적거리니...




콘솔박스 앞 부분에 소프트 탑 작동 스위치가 숨어 있었다.

저 은색 부분을 누르면 탑이 닫히고 위로 당기면 탑이 열린다.

통상 센터 조명등 언저리에 이 기능이 있을 것 같은데...

왜 굳이 저 자리에 있어야 했을지 조금 의문이긴 하다.

어차피 운전중에 탑을 여닫을 일도 없을텐데 말이지. 



위의 동영상이 지난 번에 조금 깠던(?) 콘솔 박스 오픈 영상이다.

스무스하게 사악 열리는 느낌이 아닌 스프링이 튀는듯한 모습이다.

센터 콘솔 앞쪽에 있는 재떨이나 컵홀더는 안 그런데 왜 유독 이 녀석은 이런거지?





사실 이상한 걸로 치자면 이 부분도 이상하긴 하다.

방향지시등도 뭔가 부드럽지 않고 스프링이 튀는듯한 액션...

뭔가 전체적으로 벤츠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


적어도 필자의 기대에는 살짝 못 미치는 부분들이다.




마지막으로 주유 모습도 한 장...

사진상에 노란 동그라미 부분을 보면 주유기가 거꾸로 매달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머스탱도 주유기에 따라서는 간혹 기름이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저렇게 주유기를 뒤집어 주면 기름이 콸콸콸 잘 들어간다.

국산차와 주유구 내부 구조가 조금 다른걸까?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