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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주 - 사찰: 불국사(佛國寺)와 백운교/청운교/석가탑/다보탑 (17.10.08) / SONY A7 II + 24-70za + 16-35za

by BONTA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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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가면 늘 찾는 곳, <불국사>

이번에 찾은 불국사는 기존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간 아이나비 네비게이션으로 불국사를 찍어서 방문했는데...

그 때마다 늘 후문 쪽 주차장으로 본인을 안내했었기 때문.

이렇게 정문 쪽으로 들어온건 처음이라 주차장부터 시작해 모든게 낯설기 그지 없었다.




얼마 전 TV에서 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왔던 바로 그 뷰.

늘 늦은 시간에 후문으로 들어와서 자하문과 석가탑, 다보탑만 보고 나가는지라...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기에 TV에서 이곳을 보고 도대체 어디지? 했었던 기억이 있다.

정문으로 들어오니 이런 연못도 있고 정말 색다르고 좋구만.




자하문을 오르는 <청운교>와 <백운교> 밑 터널(?), 일명 <홍예>가 정말 인상적이다.

이런 구조를 가진 사찰이 불국사 말고 또 있던가...?

뭔가 지극히 한국적이면서 또 한 편으로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곳.

개인적으로 석가탑과 다보탑보다 이 청운교와 백운교, 홍예가 더 마음에 드는 이유다.




산에 사찰을 지었기 때문에 이런 구조가 가능한 걸까?

대웅전을 올라가는 길이 이렇게까지 높다랗고 화려한 사찰이 또 있을까?

물론 이 계단을 직접 오를 수는 없지만 말이다.




내려다 보는 뷰 역시 제법 그럴싸 하다.

태국의 왓아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은 한국에서 이보다 더 높은 곳에서 바닥을 내려다 보는 대웅전을 본 기억은 없는듯 하니까.


아... 청계사?


그냥 계단만 보자면 그나마 청계사를 오르는 계단이 높다면 좀 높은가...?

물론 이렇게 장엄한 문이나 화려한 계단은 아니지만...




불국사의 또 다른 백미, <석가탑>과 <다보탑> 전경.

자하문 못지 않게 많은 사람이 몰려 있어 제대로 사진을 담기도 힘든 곳이다.

좀 차분하게 이곳을 즐기려면 평일 오전에나 와야 하지 싶다.




10원짜리 동전 모델로 더욱 유명한 다보탑.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도 공사 중이라 그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오늘은 맑은 하늘 아래 웅장한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다보탑은 정말 우리나라 석탑 같지 않은 화려함을 보여준다.




다보탑에 비해 담백한 맛이 살아 있는 석가탑.

어렸을 때는 화려한 모양에 빠져 석가탑은 별로고, 다보탑이 좋았는데 나이가 먹어서일까?

이제는 정갈한 느낌의 석가탑에 더 마음이 간다.




자하문에서 바라본 범영루의 모습.

다른 화려한 건축물들에 가려 그냥 평범해 보일 뿐이지만

범영루를 받치고 있는 석조 기둥을 보면 이 역시 보통으 아니다.

다른 평범한 사찰에 있었다면 이 자체만으로도 엄청 화려한 건축물이었을듯.



사람이 너무 많아 느긋하게 경내를 돌아보기도, 사진을 담기도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우리 문화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아 온다는 사실이 한 편으로는 기쁘다.

조용한 불국사가 보고 싶으면 다음 번에 내가 좀 서둘러 찾으면 될테니,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줬으면 하고 바라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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