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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경주 - 관광: 밀레니엄 파크 (17.10.09) / A7 II + 24-70za + 16-35za

by BONTA 2017.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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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궁에서 숙박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 중 하나,

<신라 밀레니엄 파크> 무료 입장.

원래라면 입장료를 내는 모양이지만,

라궁 투숙객은 호텔에서 연결되는 산책로를 통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호텔 가격이 비싼게 흠이긴 하지만 나름 소소한 혜택들이 있긴 하군.




신라 밀레니엄 파크로 가는 길에 만난 라궁의 모습.

안에서 겪는 호텔로써의 라궁도 괜찮았지만 밖에서 보는 한옥으로써의 라궁도 매력이 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가격만 아니라면 정말 언제든 다시 찾고 싶은 숙소인 것 같다.




라궁쪽에서 내려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이 유럽식 건물.

'신라'라고 해서 신라 시대의 건물을 생각했는데 조금 의외다.

동 시대 다양한 문화권의 건물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연못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었을 듯한 카페.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문은 닫혀 있었다.

정말 넓고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는데 이용객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쉽기 그지 없다는 느낌.

이용객이 없으니 관리가 갈 수록 더 안되고,

관리가 되지 않으니 이용객이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의 연속인듯.




이 당시는 단풍이 이제 막 들기 시작해서 운치가 좀 덜했지만,

지금쯤 찾으면 붉은 단풍과 빨간 건물의 조합이 제법 괜찮을 것 같다.




제법 그럴싸 한 규모를 가진 세트장도 있다.

이렇게 보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살짝 생각 날 정도.

배 밑에 레일이 깔려 있는 걸로 봐선 아마 공연 같은 것도 했던게 아닐까 싶다.




아마도 공연을 관람했을 객석의 모습.

한창 놀기 좋은 날씨인데 이렇게 휑한 모습을 보니 다시 한 번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너무 한적해서 <라궁> 투숙객의 프라이빗 정원처럼 느껴질 정도.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모양을 딴듯한 느낌의 큰 종 조형물도 있다.

구조만 보면 안으로 들어가면 전망대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쉽게도 그런건 없는 모양이었다.

물론, 있다고 해도 운영을 안하고 있었을 것 같긴 하지만...




내부를 둘러보다 만난 성골가옥.

성골가옥을 시작으로 이 주변 전체에 신분에 따라 거주했던 가옥들이 만들어져 있었다.

일종의 미니 민속촌 같은 곳이라고 할까?


교과서에서 배웠던 신라의 골품제도가 문득 머릿속을 스쳐가는군.

성골 > 진골 > 6두품... 잊어버린 줄 알았는데 제법 기억이 나네.




나름 어전(御前)의 느낌이 나는 건물이다.

왕위 계승 권한이 있는 명문귀족 집안이라 이렇게 지은 거겠지?

이 옆에 있던 마굿간도 그렇고 옛날에도 금수저들은 잘 살았구나 싶다.




상당히 낯설었던 마차의 모습.

우리나라에 마차가 있긴 있었나?

나름 빠르고 쾌적한 이동수단이었을텐데...

왜 마차가 활성화 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도로 포장을 할 정도로 여유가 없어서였을까?




<신라 밀레니엄 파크> 입장료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용히 이곳저곳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다양한 행사나 볼거리가 있다면 그도 괜찮았을 것 같지만,

오히려 한적하니 산책하는 느낌으로 거닐고 있자니 살짝은 타임슬립을 한 느낌도 나고 좋았다.


다만, 아무리 관리가 안되고 있다지만 이 규모라면 관리비용이 없지는 않을텐데

이 상태로 과연 얼마나 더 운영이 가능할지 살짝 걱정이 된다.

이곳이 한적하니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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