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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맛집:부천 - 미스 등갈비 제주오겹살 (味's 등갈비) <아이폰6플러스 폰카>

by BONTA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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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등갈비> 이름이 참 독특하다.

'Miss 등갈비인 줄 알고 젊은 여자분들이 운영하나?' 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味's 등갈비>란다.

호오... 말장난 센스가 제법 아재급인데?


사진 하단에 살짝 보이듯이 사람들이 정말 꽤 많았다.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이 한산한게 너무 안돼 보일 정도로 이 집만 사람이 많았음.

우리 일행도 한 30분 정도 대기를 해서야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을 정도.




미스 등갈비는 부천에만 4개가 모여 있다.

아마 한군데서 장사가 좀 잘 돼서 주변으로 분점을 늘려간 형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뜬금 없이 제주에 지점이 하나...

정확한 상호가 <味's 등갈비·제주오겹살·돼지갈비>니 의외로 제주가 본진일까?


아무튼 맛있다는 정보에 무려 판교에서 부천까지,

그것도 금요일 밤에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일부러 찾아간지라 기대가 엄청 컸다.

정보 제공자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꺼라고 가는 내내 누차 강조하기도 했고...




기본 상차림 구성은 일반 고기집보다는 조금 나은 정도.

밑반찬이 이것저것 깔리고 특이하게 돼지껍데기도 한점 준다.

반찬 재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려는듯 상을 치울 때 모든 접시를 짬뽕한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등갈비는 이렇게 초벌구이를 해주시는 분이 따로 계신다.

갈비의 특성상 굽는 시간이 장난이 아니기에 화력 좋은 곳에서 한번 익혀서 나오는듯.

손님 입장에서야 빨리 먹을 수 있으니 좋고 주인 입장에서야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좋은 그야말로 윈윈 전략이다.

다 좋은데... 고기 굽는 분은 한 여름엔 정말 많이 더우실듯...




두근대는 마음으로 초벌구이 된 등갈비를 숯불에 올려봤다.

이거 정말 뭔가 있어 보이네!!!

그냥 갈비나 삼겹살 먹는 거랑은 다른 느낌이로구만!!!




이렇게 다 익은 등갈비는 꺼내서 집게로 들고 뜯어먹으면 된다.

1인당 집게를 두개씩 주는데 양손으로 잡고 먹으라고 그러는듯...?

일단 뼈다귀를 숯불에 달군 거기 때문에 사실 이렇게가 아니면 뜨거워서 먹기가 좀 곤란한 면도 있다.

문제는 너무 불편해서... 차라리 앞 접시에서 살짝 식힌 뒤에 손으로 들고 뜯어먹는게 낫다는 거.


맛은... 아... 음... 아무래도 필자의 기대가 너무 컸나 보다.


등갈비의 특성(?)상 뼈다귀 대비 고기의 양이 썩 많지 않았고 그나마도 숯불에 구워서인지 살짝 질겼다.

들이는 수고에 비해 먹을게 너무 없다는 느낌...

등갈비를 통 먹어본 적이 없는지라 내심 촉촉한 폭립을 기대하고 있었을까?


<판교 to 부천>이라는 조건이 빠졌거나

<허기짐>이라는 조건이 빠졌다면 좀 달랐을지도 살짝 고민해 보지만,

설사 그렇다 해도 글쎄... 이건 좀 미묘하다.


정말 맛이야 개인차가 있는 거고 취향을 존중해야 하지만,

적어도 내 기준에서는 멀리서 굳이 찾아갈 정도는 아닌듯 하다.

참고로 이 집을 소개해 준 지인도 이 날 함께 했는데

그 분 입맛엔 딱이었다니 의외로 등갈비 마니아에겐 제법 입맛에 맞을지도...?!







※ 본 리뷰는 필자가 사비를 들여 사먹고 작성한 것임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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