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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맛집: 광명 - 광명면옥 (함흥냉면 전문점)

by BONTA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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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찾아간 광명냉면

언젠가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사실 이 집 옆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을 자주 가는데

필자의 지인이 이 냉면집이 정말 괜찮아서 포장해다 먹는다고 자랑을 하는 통에 한번 들려봤다.


<직접뽑은 육수>와 <자가제면>이라는 문구에 신뢰가 간다.

요즘 공장표 냉면과 육수 관련해서 말들이 워낙 많아서 먹기가 좀 꺼려지니 말이다.

주차공간은 그리 넉넉하진 않지만 입구에 주차관리 직원이 있어서 어떻게든 가능하긴 하다.




입구에 놓여진 냉면가루 푸대들.

이 녀석들을 보니 '제면을 하긴 하나보다'하는 생각에 신뢰도가 조금 더 상승한다.

물론 제면을 한다고 해서 꼭 더 맛이 있으라는 보장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기성 제품보다 자신이 있으니 직접 뽑는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믿음이랄까?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말임에도 테이블이 제법 차 있다.

가족단위로 온 방문객이 거의 대부분이었고 혼자 드시러 온 택시기사분도 계셨다.

가족과 택시기사라니... 이 조합이라면 확실하지!

음식을 먹기 전부터 갑자기 신뢰가 막 가는 느낌이다.




뜨거운 육수와 만두가 먼저 나왔다.

날이 좀 더워서 육수가 어떨까 싶었는데 시원한 가게 안에서 먹으니 이게 또 별미.

만두도 개당 천원꼴인데 이 정도면 돈 값은 충분히 하는 것 같다.




이윽고 나온 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했는데 육수가 좀 많이 부어져 있다.

아무래도 육수량은 복불복인듯 함께 간 지인의 냉면은 거의 육수가 없는 상태였다.

오이절임과 배, 달걀과 함께... 밑에 살짝 고기의 실루엣이 보이는 것 같은데?!




고명(?)을 해체 해 보니 아랫쪽에 얇지만 편육도 한 장 들어 있었다.

편육이 있는 냉면을 얼마만에 먹어보는 건지...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늘 분식집이나 일반 식당에서 파는 공장표 냉면만 먹었었군.


맛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니 괜찮았다.

오이절임의 향과 배의 달달하고 아삭거리는 맛도 좋았고

비록 한점 뿐이지만 편육에 싸먹는 냉면의 맛은 말할 것도 없었다.

흠... 그렇다고 무려 15,000원이나 하는 수육을 시키기는 좀 오버 같고...

일본식 라멘집에서 차슈를 추가해 먹듯이 편육을 추가해 먹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냉면이 생각나면 한 번쯤 찾아올 만한 그런 곳이라 생각한다.

물론 거리가 너무 멀지 않다는 전제 하에...





※ 본 리뷰는 필자가 사비를 들여 사먹고 작성한 것임을 보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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