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차량이야기

세차 - 양평동 아이원 셀프 세차장 방문 실패 & 금천구 디테일링 크루 방문

by BONTA 2018. 2. 16.
728x90

설날을 하루 앞뒀던 어젯밤 12시 경,

'꼭 한 번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양평동 아이원 셀프 세차장을 향했다.

명절 전 밤 12시니 사람이 없지 않겠냐는 계산에서였는데...


웬걸...


20여분을 달려 세차장에 도착하니

세차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차량만 5대를 훌쩍 넘기고 있었다.

심지어 필자의 바로 뒤에도 한 대가 따라 들어오는 상황.


원래 그날, 그시간이 사람이 많을 시간인 건지,

아니면 다들 같은 생각을 차를 가지고 나온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다음 날(포스팅을 하는 오늘) 새벽부터 일정이 있어,

아쉽게 양평동 아이원 셀프 세차장 체험을 포기해야 했다.

친구 말로는 아이원 세차장 사장님이 하안동에 계시던 분이며,

그 때도 셀프 세차를 하는데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으셨던 분이라나?


통상 셀프 세차장에는 주말에는 버킷 세차 금지라던지,

버킷 세차시 수돗가에서 물 받는 거 금지라던지,

드라잉이 끝나면 차를 바로 빼줘야 된다던지의 조건들이 있는데

그 사장님은 그렇게 까다롭게 하지 않으셨다고.


아무튼, 저 곳은 정말 새벽 아니면 찾기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BUT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 만큼 매력이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가봐야겠다.




다시 동네 셀프 세차장으로 넘어와서 세차를 시작.


1시가 가 돼가는 시간임에도

세차 부스가 가득 찬 상태여서

한 5분여를 기다리고 차 한대가 부스에서 나오고서야 물을 쏠 수 있었다.


덕분에 엔진이랑 브레이크에 열은 아쉬운대로 식힐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오늘이 세차장도 대목인 날인가 보다.


카샴푸를 너무 적게 풀었는지 영 거품이 안올라오더군.

역시 넣을 때는 넉넉하게 팍팍 넣어줘야 한다.


참고로 이곳은 금천구 '디테일링 크루'라는 곳으로

기존에 포스팅도 한 차례 한 적이 있다.

(http://bonta.tistory.com/194)


전반적으로 시설이 살짝 노후되긴 했지만,

기본요금 3천원에 고압수 5분이라는 조건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게다가 드라잉존이 가건물 형태로 돼 있어서,

겨울철 드라잉중에 칼바람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 곳.


개인적으로 폼건을 빼면 나름 선호하는 세차장 중 한 곳이다.

비록 미지근하긴 하지만 수돗가에 따뜻한 물이 나오기도 하고,

드라잉 부스 내부에 조명을 제법 환하게 쏴줘서 왁스질 하기도 좋고 말이지.


아... 그런데 이곳이...

24시간 셀프 세차장이긴 한데 밤 1:30~2:00 사이 정도 되면 세차 부스에 조명을 끄는듯.

예전에 왔을 때, 한창 미트질을 하고 있는데 조명이 나가서 곤란했었는데

(맞은 편에서 드라잉 하던 차가 조명을 쏴줘서 다행이었지만)

어젯밤에도 조명을 꺼서 차 한대가 애를 먹는 모습이 보였다.

혹시 아주 밤 늦게(혹은 새벽에) 가실 분들은 이 내용 꼭 참고하시길...




이곳이 가건물로 된 드라잉존 내부.

조명도 강한 편이고 드라잉 공간도 넓직하니 배치돼 있어서

옆 차와 크게 간섭 없이 드라잉이나 기타 작업이 가능하다.

이 날은 시간도 늦어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기온이 너무 낮아 앞 범퍼 하단이나 사이드 가니쉬 등이 얼어붙어 곤란하긴 했다.


맞은 편이 스토닉(아마 맞는듯?) 차량 차주분은...

이 추운 날 히터도 안 돌리고 물을 뿌렸는지,

차량에 물기다 다 얼어 붙어서 엄청 고생하시던데...

그나마도 작은 걸레 한 장을 가지고

계속 꼭꼭 짜가며 드라잉을 하시는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트렁크에서 남는 타올을 꺼내드릴까 잠심 고민했지만,

이미 물기가 다 얼어 붙어 닦아내는게 불가능한 상태인지라 그냥 포기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차주분도 이내 드라잉을 포기학 차를 빼시더군.

모쪼록 지하 주차장에서라도 꼭 물기 제거 잘 하셨기를 바란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