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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머스탱 - 2.3 에코부스트 엑슬백 머플러 튜닝

by BONTA 201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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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나는 소리는 엑셀을 조금 전개했을 때 사운드,

나중 나는 소리는 2500rpm 정도를 유지했을 때의 사운드다.

너무 크면 부담스러울텐데 나름 적절히 울려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




6세대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를 1년 넘게 타며 모든 부분이 다 만족스럽다.

승차감이나 뒷좌석의 불편 등은 차량 특성이 그런거니 차치하고,

디자인이나 주행성능 등, '머스탱'이 주는 만족감은 정말 발군!

1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다시 차를 고르라고 해도 머스탱을 고르지 싶다.


이렇듯,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머스탱 2.3 에코부스트의 단 하나의 단점은

차량 디자인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엉성항 머플러 팁이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팁을 달아놨을까?

배기음이야 그렇다치더라도...

진짜 이 만들다 만듯한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적응이 안된다.

   GT랑 차별화를 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지만 해도 너무하는군.




하여, 머플러 튜닝을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

괜찮은 가격의 중고 매물이 눈에 들어왔다.

동호회 협력점에서 파는 제품인데 100만원이 훌쩍 넘어 망설이고 있었던 물건.

운좋게 이 녀석을 절반 가격에 집어 왔으니 대만족이다. 




순정 머플러팁과는 한층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녀석.

머플러에 카본팁을 둘러 한층 고급스러워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스댕 소재가 더 좋긴 하지만...

차량과 어울림을 생각하면 크기나 마감이나 이 쪽이 더 낫긴 하다.




어디로 가서 작업을 할까 고민하다,

필자가 구매한 머플러의 본 판매처로 가기로 결정했다.

아무래도 본인들이 판매한 물건이니,

작업이 더 깔끔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나저나,

리프트를 띄워 놓고 보니 정말 저 팁이 한층 더 눈에 밟힌다.

소형차량에 주로 사용하는 얇은 관 형태의 팁에

그냥 LOOK을 조금 더 낫게 하기 위한 커버를 덧댄 형태.

차라리 제대로나 하던지... 안에 관이 다 보이는 거 뭔데!


커버도 좀 두툼하게나 껴주면 오죽 좋겠냐만,

말도 안되게 얇은 철판때기로 빙 둘러 놓은 것이 전부다.

좋은 차 만들어 두고 왜 스스로 가치를 깎아내린 건지 모르겠다.




일단 배기 라인의 말미를 잘라낸다.

미국쪽 유투브 영상을 보니 절단에서 접합까지 직접하기도 하던데...

일단 집에 리프트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작업이니

국내에서는 업체에 맡기는게 효율적일지도 모르겠다.




탈거한 순정 머플러.

이것도 팔린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그럴지는 잘 모르겠다.

순정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가려나?

어쩌면 본인의 차량을 순정화 해야 할지도 모르고 하니,

일단 필자도 순정 머플러를 비닐에 싸서 되가져 오기는 했다.




이렇게 컷팅된 배기관에 튜닝 머플러를 연결한다.

캣백은 중통 앞 라인에서 배기관 전체를 교체하다시피 한다고 하니,

작업시간이나 난이도가 보통이 아닐 것 같긴 하다.


물론 엑슬백이라고 저렴했던 건 아니다.

사실 공임으로 생각하고 있던 비용은

10만원 내외, 비싸도 15만원이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무려 18만원이나 들어갔다.


엑슬백인데 공임이 왜 이리 많이 나오냐고 물으니

용접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더 저렴하게는 안된다는 말에 일단 돈을 지불하긴 했는데...

샵에서 작업 시간을 착각해

네시간여를 기다린 것도 그렇고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긴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일단 머플러는 정말 마음에 든다.

기존에 달려 있던 순정 머플러보다 훨씬 순정 같은 느낌!

정말 최소한 이 정도는 나와줬어야 하는 거다.

배기음이야 그렇다치고 이 정도 디자인은 빼줘야 하는 거라고!




세차를 안해서 다소 꼬질하긴 하지만 일단 머플러 장착 완료!

캣백에 사운드 제네레이터까지 단 차량을 보니,

 GT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빵빵한 소리를 보여 주던데

필자야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서 그냥 엑슬백만 했다.


필자에게 배기를 판매하던 사람은

'중복투자가 될 수 있으니 구매를 신중이 결정하라'는 충고까지 하는 것이

얼핏 물건을 팔아야 할 사람이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한 편으로는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타는 사람의 정 같은 것도 느껴지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엑슬백만 해도 대 만족이다.

머스탱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지라 캣백은 오히려 과한 느낌이니까.

오히려 지금 엑슬백도 살짝 시경이 쓰일 정도니,

굳이 캣백까지는 가지 않아도 됐을 것 같다. =)




참고로 엑슬백과 캣백의 차이는 바로 이것.

사진 상단에 보이는 머플러 끝단만 바꾸는 것이 엑슬백.

사진 하단에 보이는 머플러 중통 부근까지 몽창 털어내는게 캣백이란다.

당연히 소리는 캣백쪽이 우렁차고 좋다고...

아울러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가변 캣백.

일반 캣백과 소리 자체는 똑같지만 리모콘이나 버튼으로 소리를 껐다 켰다 할 수 있단다.


본인의 취양에 맞는 튜닝을 하면 되지만

일반적으로 구조변경이 가능한 것은 엑슬백까지만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나마 엑슬백도 100db을 안넘는 것까지만이라고 하니,

혹시 구조변경이나 자동차 검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이 부분을 주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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