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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오픈카 - 430i 컨버터블과 함께 한 첫 나들이

by BONTA 2018.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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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수한 차를 타고 첫 드라이브에 나섰다.

인수 직전까지 엄청난 미세먼지와 황사,

인수 당일은 비로 인해 어째야 하나 싶었지만

어제는 무슨 일인지 하루종일 날씨가 제법 괜찮아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




빨간색으로 할까 어쩔까 고민하다 선택한 브라운 시트.

색깔이 조금 나이들어 보여서 어떨까 싶었는데

막상 차를 받아 보고 나니 흰색과의 매치가 제법 괜찮다.

430i가 고급차는 아니지만 제법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고 할까?



감동까지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HUD.

도로의 제한 속도와 현재 속도가 전면 유리에 표시되니

굳이 도로의 속도 제한 표지판을 찾아볼 것도 없고

계기판쪽으로 시선을 향하지 않아도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간혹 60km 제한 도로를 70km 제한으로 안내하기도 하지만...

데이터에 반영이 돼 있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려니 한다.




본의 아니게 타게 된 와인딩 코스.

가볍게 드라이브를 할 생각이었는데

설악TG에서 저녁식사를 위해 이동할 '예사랑'까지의 코스가

산길이었던지라 공교롭게도 본의 아니게

와인딩 테스트를 할 수 있었다.


머스탱으로 같은 코스를 돌아본 것이 아니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다소 급한 코너에서도 크게 롤 없이 잘 돌아나가줬고

노면의 충격을 잘 걸러주는 서스펜션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만, 차량의 세팅 차이인 건지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모델보다 브레이크가 밀리는 느낌이 있긴 하다.

처음에는 초반에만 답력이 부족한가? 싶었지만

어제 하루종일 타 본 결과 브레이크가 밀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 자세한 시승기는 1,000km 정도 타고 남기게 되지 싶은데

현재까지의 느낌은 50:50 정도...

비교적 안락해진 승차감과 차량 내부 마감(?)은 만족스럽지만,

통풍시트, ACC를 포함, 측후방 경고조차 없는 부족한 옵션은

차량 가격 대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430i 컨버터블을, 아니, 그 이전에

오픈카를 들여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를 여실히 느끼게 해주는 사진 한장.

차 안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찍은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이다.

일반 승용차로는 느낄 수 없는 개방감.


파란 하늘과 벚꽃.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파란 하늘과 우거진 나뭇잎을 볼 수 있을듯.

가을이면 단풍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430i 컨버터블의 부족한 옵션에 실망을 넘어 살짝 짜증이 났지만,

이 개방감 하나로 모든 것을 퉁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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