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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오픈카 - BMW 430i 컨버터블 트렁크 공간 (데일리카로써의 430i 컨버)

by BONTA 201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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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i 컨버터블의 트렁크를 열어보면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 눈에 들어온다.

트렁크 공강 중간에 무슨 칸막이 같은 녀석이 하나 보이는 것.


저 칸막이를 기준으로 상단이 오픈을 했을 때 탑이 수납되는 공간.

만약 운행 중 뚜껑을 열고 싶다면

저 칸막이 하단에만 '짐'을 실을 수 있다.


혹여 짐을 잔뜩 실은 상태에서 뚜껑을 열다 탑이 파손되는 걸 막기 위해서인지

고맙게도 저 칸막이가 고정돼 있지 않으면 탑을 열 수 없다.


그건 그렇고 하드탑이라 그런지 트렁크 공간이 다소 처절하다.

머스탱 컨버터블이나 벤츠 카브리올레 같은

소프트 탑 오픈카들은 쿠페와 거의 진배 없는 트렁크 공간을 보여주는데

하드탑이라 그런지 높이 제한과 함께 트렁크 좌우로도 구조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까닭에...

일단 장보기용 자동차로써의 430i는 그리 큰 점수를 못 주겠다.




그래도 칸막이를 들어 올리면 제법 트렁크 같은 공간이 나온다.

프라이드 보다는 협소하고 마티즈 보다는 조금 넓으려나?

좌우로는 구조물 때문에 긴 짐을 넣기 어렵고

(BMW에서 준 장우산 조차도 세로로 넣어야 한다. 가로로 넣으면 중앙이 붕 뜨는 참사가...)

대신 안 쪽으로는 그나마 깊이가 있어 라면상자 두개 정도는 넣을 수 있을듯.




실제로 장을 한 번 봐 봤다.

머스탱도 그랬지만 430i 컨버터블도 데일리카로 써야 하니,

장보기는 우리 차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


라면상자 정도 크기의 상자를 넣고

2L*6 생수 두개를 넣으니 공간이 거의 남지 않는다.

물을 가로로 넣으면 라면상자 하나 정도는 더 넣을 수 있을까?




머스탱에 비하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 없는 공간이다.

상자를 끝까지 밀어 넣은 상태가 이거라니...

사실, 스피커, 특히 저음이 마음에 들지 않아 서브우퍼를 넣을까 했는데

트렁크 공간이 이래서야 서브우퍼 프로젝트는 포기다.


하긴, 430i 컨버터블을 생활 자동차로 구매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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