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한 잔 안 얻어마시고 작성한 후기 =)
닥터시기파스타(이탈리안)
061-662-7972
전남 여수시 하멜로 82
여수 해양공원을 소개시켜 준 친구가 추천한 맛집.
닥터 시기파스타.
처음엔 '닥터 거시기 파스타'로 읽어서 조금 당황했더랬다.
아무리 그래도 식당 이름이 거시기가 뭐냐며...
여수 밤바다, 해양공원, 하멜등대 야경을 흠뻑 즐기다
거의 라스트 오더를 하다시피 한 통에
우리가 식사를 마칠 무렵에는 이미 테이블에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건진 깔끔한 내부 사진.
사진상으로는 파악이 어렵지만
벽에 걸려 있는 사진들의 배경이 이탈리아였다.
직접 찍으신 걸까?
이 수저통(?)을 찍을 때만 해도 사람이 제법 있었는데...
나이프, 포크, 스푼 통도 마음에 들지만
그 옆에 넵킨 꽂이도 정말 마음에 든다.
이곳은 2층에 마련된 대기실.
아마 서빙하기가 불편하다거나 하는 이유에서
테이블로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다.
2층에서 내려다 보는 뷰.
카페로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이 옆에 있던 카페()보다 이 곳 전망이 훨씬 좋았으니까.
2층에서 차를 팔았다면 아마 여기서 티타임까지 가졌을텐데!
피자 한판에 1.35~1.45만원선.
아주 저렴하진 않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것 같다.
최근 프랜차이즈 피자들이 과하게 비싸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피자에 비하면 오히려 파스타쪽이 가격대가 더 높다.
그런데 메뉴 설명을 보면,
요거트, 샐러드, 레몬에이드 제공이란다!
이 정도면 1.5만원 내외의 가격이 크게 비싼 편은 아닌듯.
색상 때문에 잘 보이지 않지만,
그릇 안에 요거트가 들어 있다!
맛도 기대 이상으로 시작이 몹시 좋았다.
아울러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귀여운 식기.
난잡하지 않은 매트도 좋다.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식당의 광고 가득한 매트를 좋아하지 않아
더 그렇게 느끼는 거겠지만.
메뉴에 포함된 샐러드.
기대보다 잘 나와서 살짝 놀랐다.
이 정도면 데이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다른 음식들에 비해 조금 난해했던 맛의 레몬에이드.
조금 더 달콤하고 톡 쏘는 맛을 기대했는데
레모나를 물에 타서 마시는듯한 느낌이라 익숙치 않았다.
하지만 '건강한 맛'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납득이 됐으니 OK.
버섯이 잔뜩 들어간 버섯 파스타.
재료가 이렇게 풍성하게 들어간 파스타를 본게 얼마만인지...
주 재료를 찔끔 넣다 마는 다른 파스타집과는 확실히 다르다.
평소 잘 먹지 않는 리조또도 하나 주문했다.
이날 함께 한 지인의 선택인데
이 역시 맛이 괜찮았다.
여기서 영감을 얻어 플라잉팬에서 리조또를 주문했을 정도로.
(플라잉팬: http://bonta.tistory.com/370?category=283645)
여담이지만 플라잉팬 리조또는
이렇게 국물(?)이 짜박한(?)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 당황하긴 했었다.
오죽하면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먹었을까.
피자도 비주얼 만큼이나 먹을만 했다.
다만, 치즈가 조금 더 들어갔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데...
혹시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되면
치즈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지 물어봐야겠다.
아무튼 이날 주문한 메뉴는 전부 성공.
...이라기 보다는 닥터 시기 파스타의 음식이 대체로 괜찮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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