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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남도

순천 - 송광사: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이별 여행 (18.04.01)

by BONTA 2018.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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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 송광사로 머스탱과 마지막 여행을 다녀왔다.

너무 일러서 벚꽃이 없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히 벚꽃이 많이 피어있어서 정말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고 올 수 있었다.


'머스탱'


이름만 들어도 좋았던 드림카.

작년 1월 그 꿈이 현실이 됐고 머스탱은 필자의 기대를 충족시켜주며 잘 달려줬다.




머스탱 운전석에 처음 앉았던 날이 지금도 어제 같이 떠오른다.


이 좁은 사이드 미러에 어떻게 적응하나 싶었던 순간.

크기도 작은데다 광각미러도 아니어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가며 옆 차선 상황을 확인하곤 했었다.


나중에야 측후방 경고(BLIS)와 함께 나름 적응해서 몰고다니긴 했지만

차를 출고 받아 집으로 가져갈 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긴 보닛과 짧은 오버행으로 운전하기가 극단적으로 불편했지만

그 불편을 모두 해소시켜 줄 정도의 멋진 디자인이었다.

게다가 루비레드 컬러까지 더해져 어디를 데리고 가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맛도 있었다.


2.3 모델이라 달리기 성능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연비를 생각하지 않고 밟으면 몸이 시트에 파묻힐 정도로 뛰어난 가속감,

지치지 않고 올라가는 속도계가 정말 인상적이었던 녀석이다.

반대로 고속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기대도 않던 좋은 연비까지 뽑아내주던 녀석.


BMW 430i 컨버터블로 기변을 한 지금도

'2018 머스탱 컨버터블을 샀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가끔 들 정도로

정말 만족스럽게 타던 차량이 바로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모델이다.


언제고 다시 만날 날이 있기를 소망하며 머스탱과 함께 한 마지막을 포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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