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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남도

여수 - 여수해양공원 하멜등대: 거북선대교와 돌산대교 (18.03.24)

by BONTA 2018.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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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이나 전에 다녀왔던 여수 하멜등대.

3/24 토요일 오후, '도착해서도 뭔가를 볼 수 있는 곳'

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을 찾다 보니

뇌리에 떠오르는 곳이 한 군데 있었다.

다름 아닌, 여수 밤바다




여수 엑스포 주차장에 차를 대면

그 부근 어딘가에 돌아볼 곳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길을 나선 터라

사실, 하멜 등대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내려간 김에 그 근방 지인 얼굴이나 보고 올까 해서 연락해 보니

여수해양공원이 괜찮다고 알려주기에 어찌어찌 찾아간 곳이 여수 하멜등대다.

하멜등대가 있다는 것도 내려서 눈으로 직접 본 후에야 알았으니까.




동도 펜션...을 찍으려던 건 아니고

상가 건물이 늘어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남겨봤다.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포차들이 밤에 인기가 제법 괜찮단다.

흠, 다들 차를 가지고 오는 것 같은데 대리기사를 부르는 걸까?

아니면 지방 버프(...)를 사용하는 건지.




제법 항구답게 크레인도 갖추고 있었다.

대형 선박은 무리겠지만 소형 선박 정도는 들어서 육지로 옮길 수 있는듯.

개인 요트를 가져오는 사람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정박된 선박 뒤로

거북선대교와 하멜등대, 여수 해양케이블카까지 한 눈에 보인다.

어쩌면 이 사진 한 장이 이곳의 명물을 모두 담고 있는 사진일지도.




반대편으로는 석양과 함께 돌산대교가 눈에 들어온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언덕에 자리 잡은 주택가도 인상적이었다.

너른 바다를 내려다 보며 매일을 시작하면 조금은 더 여유로울 수 있을지.




조명이 들어온 하멜등대.

사진은 사람들이 비교적 없는 타이밍에 찍은지라 한적해 보이지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고 돌아갔다.

오이도 빨간등대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왜 등대를 좋아하는 걸까?

항구를 통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는 건지,

아니면 어딘지 돌아갈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꿈꾸는 건지...




거북선대교에도 조명이 들어와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있다.

조명이 없었더라면 다소 삭막해 보였을텐데

불빛 하나에 느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조명이 들어온 다리와 바다를 넋 놓고 바라보고 있노라니

유람선 한 척이 거북선대교 밑을 지났다.

화물선과는 달리 휘황찬란한 모습이 바다에 비치는 모습에서

'유람선을 타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음에 여수밤바다를 들르게 되면 반드시 유람선을 타보리라.




하멜전시관쪽에서 바라본 거북선대교.

하멜의 고향 네덜란드의 상징, 풍차 모형이 함께 찍혔다.

하멜이 가르키는 손가락과 풍차 방향이 같은 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하멜을 상징하는 거려나?




때마침 들어온 고기잡이 배 한척.

뭘 잡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육지에 발을 들이려는 선원들의 모습이 분주했다.

어딘지 모를 활력도 느껴지고...

이들이 항구에 배를 댈 때 느끼는 감정은

뭍에서만 사는 필자는 이해하지 못할 감동이며 기쁨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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