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430i 컨버터블을 들이고 벌써 두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슬슬 머스탱의 기억이 희미해지고 430i 컨버터블에 적응을 시작했는지
요즘엔 그냥저냥 큰 불편 없이 타고 다닌다는게 새삼 놀랍다.
사실 치고 나가는 것만 제외하면 머스탱보다 나은 부분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니까.
아, ACC, LCW, 커튼 에어백도 빼야 하는구나... =_=
아무튼 그 외에 느끼는 살짝 불편한,
하지만 도저히 어떻게 해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우선 ISG, 일명 스탑앤고 기능.
박스터를 탈 때는 차가 완전히 정차하면
약 1~2초의 텀을 두고 시동이 꺼졌던 것 같은데
430i 컨버터블은 이게 좀 널뛰기 하는 느낌이다.
차량이 정차하자마자 시동이 한 번에 꺼지는 경우
이게 참 적응이 안되는데...
차량이 멈추고 한 약간 텀을 두고 시동이 꺼져야 하는데
간혹 차량이 정차하자마자 시동이 한 번 꺼져버리는 경우가 있다.
'경우'라고 표현하기조차 민망할 정도로 빈번하다는게 문제지만...
차량의 속도가 0이 되는 순간 시동이 꺼지면 조금 난감하다.
체감 상, 멈추기도 전에 시동이 먼저 꺼진다는 느낌이 들정도.
슬슬슬 움직이는데 시동이 꺼지는 경우
아마 위의 문제와 동일한 로직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일듯 한데
마지막 정차 타이밍을 잡기 위해 브레이크로 차량의 속도를 조정하고 있노라면
갑자기 시동이 '푸드드득'하며 꺼져버린다.
물론, 난 멈출 생각이 없었기에 차량의 속도가 0이 아니고,
0이 아니다 보니 이내 시동이 다시 걸리곤 한다.
때문에 정작 엔진이 멈춰 있어야 할 대기시간 동안은
휘발유를 신나게 태우는 불상사가 벌이지기 일쑤.
이게 BMW ISG 세팅의 문제인 건지 필자 차량이 문제인 건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센터페시아, 그 한 없는 가벼움
말도 안되게 가볍고 드르륵 거리는 조작감은 참...
지금이야 그래도 적응해서 조금 낫긴 한데
처음 차를 받은 무렵에는 고장이 아닌가 싶었을 정도.
아울러 볼륨조절 버튼 옆에 저 8개의 버튼들.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다는데 내비게이션 목적지 외에 크게 쓸 일이 없다.
오히려 공조기 버튼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빼줬으면 좋았을 것을...
공조기 바람 방향 한 번 설정하려면 버튼을 몇 번을 눌러야 하는지 모른다.
그 작은 액정창을 봐야 하니 운전중 조작은 위험하기까지...
그 외에도 후진 기어를 넣으면
사이드 미러가 미칠듯한 각도로 내려가는 것과
이지 엑세스가 없다는 것 역시 소소한 불편사항.
(코딩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코딩도 일인지라...)
모쪼록 다음 차종에는 이러한 불편들이 개선돼서 나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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