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카페인듯 아닌듯한 외관.
그래서인지 가게 앞에 커피집이라는 작은 입간판을 놔뒀을까?
라바콘을 치우면 가게 앞에 주차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
바로 맞은 편이 무료 공영주차장이라 굳이 저 자리가 아니라도 주차 공간에 대한 부담은 덜하다.
실내는 괴장히 단촐하다.
미니멀리즘까지는 아니지만 화려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인테리어.
대부분 흰색으로 채워져서 더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지인에게 처음 이 가게를 소개 받을 때는
'터기식 샌드 커피'를 내려주는 집이라고 소개 받았는데
필자가 꽂힌 건 커피가 아닌 '에그타르트' 였다.
조금 냉정하게 이야기 하자면,
터키식 커피가 아이스에 어울리지 않는건지... 사실 커피 자체에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다만, 에그타르트는 마카오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에서 먹었던 녀석과 굉장히 흡사한 느낌이어서
굳이 이 가게를 두어번 찾아가기까지 했을 정도.
하지만 에그타르트를 하루에 두번밖에 굽지 않는다는 점,
준비한 반죽이 모두 떨어지면 더이상 구울 수가 없다는 점 때문에...
여러번 헛탕을 치고 얼마 전, 아침 일찍 방문해서야 에그타르트를 살 수 있었다.
사장님 曰, 미리 주문만 해주면
반죽을 추가로 해서 수량을 맞춰줄 수는 있지만
미리 연락을 주지 않으면 준비해 둔 재료 소진 후 판매 종료라고 한다.
언유니온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식으로
홍콩식과는 달리 페스츄리 도우와 검게 탄 필링이 특징이다.
이른바 '겉바속초' 의 공식을 지키고 있는 것.
개인적으로 퍽퍽한 식감의 홍콩식 에그타르트보다
촉촉하고 바삭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선호하는지라
언유니온의 에그타르트가 마음에 든다.
혹시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언유니온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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