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초기에는 몇시간(?)씩 줄을 서서 먹었다는 쉑쉑버거.
원래 이름은 SHAKE SHACK, 쉐이크 쉑 내지는 쉐이크 섁에 가까운 이름이지만
어째서인지 쉑쉑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녀석이다.
햄버거 하나를 줄 서서 먹는다는 걸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쉑쉑버거(...) 분당점은 상대적으로 웨이팅이 없다고 해서 AK프라자 서현점을 찾았다.
AK프라자, AK백화점은 구로 본점은 망하고 다른 지점들만 흥하는 이상한 브랜드인듯?
구로본점 위치가 너무 안좋은게 한 몫 거들었으려나...
아무튼 AK 프라자 서현점 한쪽에 자리잡고 있는 쉑쉑버거의 모습.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가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이 한산한 모습이다.
물론, 아주 점심시간에 딱 맞춰서 가면 주변 직장인들로 인해 제법 북적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매스컴에 나왔던 것처럼 한시간 이상씩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다.
점심시간 무렵의 주문 및 대기줄.
이 정도면 여느 번화가의 패스트푸드 정도 수준일듯 하다.
버거가 나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반 패스트푸드보다는 조금 더 걸리긴 했지만...
충분이 감내하고 기다릴 수 있을 정도였다.
문제는 테이블이 마땅치 않다는 거였는데...
버거를 받아도 앉을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군데군데 한분이 네명 테이블에 앉아있거나 해서 자리 부족이 더 심하긴 했지만...
만약 테이크아웃을 한다면 큰 문제 없이 버거를 맛볼 수 있지 싶다.
아니면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쉑쉑버거에는 케찹과 머스타드(?)를 공용으로 사용한다.
불필요하게 일회용 포장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백번 찬성하는 편이고
아울러 이런 시스템이 낯설고 신선하다는 점도 좋았다.
제법 두툼한 토마토와 잘 녹은 치즈, 싱싱해 보이는 채소의 조합.
가격이 다소 비싼게 흠이지만 우선 건강해 보이긴 한다.
실제로 빵, 고기, 채소 조합이라 건강에 큰 문제는 없을듯.
남들이 다 한다는 쉐이크에 감자튀김 찍어먹기 연출.
처음 연출만 이렇게 하고 그냥 평범하게 먹었지만...
예전에 봤던 미드 중, <프리즌 브레이크>라는 작품이 있는데
드라마의 인물중 한명인 '벨릭'이 쉐이크에 감자튀김을 찍어먹던 장면도 오버랩되는 신선한 경험이었다.
만약 쉑쉑버거가 주변에 있다면 가끔 먹어볼만 한 맛이다.
그런데 쉑쉑을 찾아 먼 길을 나서야 한다면...?
글쎄, 그렇다면 가까운 버거킹을 가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나쁘진 않지만...
쉑쉑을 위해 아주 멀리까지 나가는 건 오히려 실망감만 키울 것 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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