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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2020.02.08 강릉 (1) - 대관령 고개 & 강릉통일공원

by BONTA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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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강릉여행.
토요일 오후에 접어들어서야 출발한지라
'당일치기'라는 표현보다 '반나절'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일정이었다.

 

 

이번 강릉여행의 첫 목적지는 '대관령'
고속도로로 질러가면 금새 도착하는 강릉이지만,
이번 겨울 서울에서는 도통 눈 구경을 할 일이 없었기에
굳이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기로 결정했다.

 

 

대관령 전망대(?)에는 우리 외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겨울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었다.
귀여운 캐릭터가 프린팅 된 옷을 입은 청년들 일행부터,
우리가 차를 빼서 나올 무렵에는 외국인들이 차에서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사실 강릉통일공원이라는 곳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군함을 전시해놨다는 소식을 듣고 그간 늘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강릉통일공원에 도착하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강릉통일고원은 꽤 넓은 곳이었다.
공원 자체만 해도 '안보전시관'과 '항일기념공원'으로 나눠져 있었고
안보전시관 윗쪽으로는 강릉임해자연휴양림이 자리잡고 있으니 규모가 작은 곳은 아니다.

 

 

공원 한 켠에는 한 군인의 동상이 눈에 들어오는데
안보전시관을 둘러보며 비로소 알게 된 사실이지만 권태순 장군의 동상이다.
625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전과를 올리심은 물론,
38선을 넘어 압록강 부근까지 진격하는 공을 세우신 분이시라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951년 2월 12일에 전사하셨다는 내용도 보였다.

 

 

안보전시관 외부에는 군사장비(?)들이 도열해 있었다. 
군산 진포해양공원에 있는 친구들과 구성이 비슷한 걸로 보면 
퇴역 장비들을 전시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날이 꽤 추워 걸음을 안보전시관 건물로 옮겼다.
전시관은 생각보다 작고 구성 역시 몹시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625 전쟁과 그 후에 남은 슬픔,
남한과 북한의 차이 등을 알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

애국심 등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관광지' 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강릉에 가거든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다' 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만약 어린 아이들이 있다면
이곳에 전시된 장갑차나 비행기 등을 보는 것도 좋은 견학 코스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강릉통일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동해바다 전경도 썩 괜찮기에
강릉에 왔다면 잠깐 짬을 내서 방문해 봄직한 장소 정도는 충분히 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는 다음에 강릉을 찾는다면
이번 여행에서는 시간이 부족해 미처 관람하지 못한 항일기념공원에 방문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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