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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세상이야기

전기 그릴 - 독일 주방기기의 명가 BSW(지만 MADE IN KOREA)

by BONTA 2017.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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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빅마켓에서 전기 그릴을 괜찮은 가격에 팔길래 하나 집어왔다.

상자에는 무려 '독일 주방기기 명가 BSW'라는 문구도 큼직하게 박혀 있고...

제품 사대주의 같지만 어쩐지 독일제라니 더 믿음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그런데 박스를 열어 보니 그릴 한 가운데 박혀 있는 'MADE IN KOREA' 문구.

이거 뭐지... 라이센스 생산인가? 아니면 한국 OEM 제품인 건가...?!

아니면 그냥 내가 속은 거...?

에이... 설마... 그냥 코팅만 한국에서 했다는 거겠지...?




아무튼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크기도 제법 크고 코드도 살짝 꽂아 봤는데 열도 빨리 올라온다.

기름 빠지는 구멍을 임의로 막을 수 없다는게 가장 큰 불만이긴 하지만...

저 부분에 동봉된 종지를 하나 받쳐두면 어찌어찌 되긴 될 듯.




본체도 본체지만 구성품도 제법 화려하다.

스텐인리스 용기 세개와 아마 고기 등 음식물이 익으면 올려두는 용도로 보이는 철판 하나.


어...?! 그러고 보니 뚜껑이 없다...

아... 그걸 생각을 못했네... 뚜껑...

생선 같은 거 익힐 땐 뚜껑을 덮어둬야 냄새도 덜하고 잘 익고 좋은데...

일반적으로 고기 등을 구워 먹을 때는 별 상관 없지만 말이다.




온도 조절기는 엄청 허접해 보인다...

전에 쓰던 그릴도 온도 조절기가 망가져서 버렸는데

사용하기도 전부터 이 녀석이 그 전철을 밝지나 않을지 걱정될 지경.


모양이나 기능도 다 비슷비슷 하던데...

그냥 이런 건 규격으로 좀 만들어 팔면 어디가 덧나나?ㅜㅜ

아무튼 오래오래 고장 안나고 잘 사용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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