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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남도

김해 -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생가과 묘역)

by BONTA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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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를 나온 뒤, 창녕으로 이동해
박원순 시장님의 고향인 창녕 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싶었는데...
창녕에 설치된 분향소는 시청 앞처럼 개방된 곳이 아닌,
박원순 팬클럽 한켠에 마련된 곳이라 하여 봉하마을로 발길을 돌렸다.

좁은 공간에서 박원순 시장님의 영정 사진을 볼 자신이 없기도 했고...

 

 

 

통도사에서 출발해 폭우를 뚫고 도착한 봉하마을.
시국이 시국이라 사람이 조금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쏟아지는 비 때문인지 봉하마을을 찾은 팀은 필자를 제외하고는 한 팀 뿐이었다.

 

 

 

첫 방문 때는 참 힘들었었는데...
두번째 찾은 봉하마을은 그때보다는 조금 견딜만 했다.
그렇게 그때보다는 조금 더 오래 눈을 맞출 수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묘역.
하지만 여전히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가슴 한 켠이 무겁다.

 

 

 

바닥돌에 적힌 글귀 한 줄이 무거운 필자의 가슴을 대변한다.

노무현 대통령, 노회찬 의원, 그리고 박원순 시장...
늘 힘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키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다.
그 외에도 김대중 대통령, 가수 신해철, 세월호 아이들...

모쪼록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이곳에서 받으신 고통보다 훨씬 더 큰 보상을 받으시길...

 

 

 

걸음을 옮겨 방명록을 쓰러 가는 길에 들어온 풍경.
언제부터인지 노란색 바람개비가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마을의 상징이 된듯 하다.
그리고 밀짚모자와 쌀자전거도...
그저 소탈한 일상으로 돌아온 대통령을 왜 그리 괴롭혔는지 모르겠다.

 

 

 

바닥에 떨어진 노란 나뭇잎들이 애잔해 보인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 봉하마을이 너무 썰렁해서인지...
아니면 박원순 시장에 대한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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