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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 - 더카트인 통영 (사고와 사고 후유증)

by BONTA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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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로 서킷에 들어가는 것보다 부담이 덜 하면서
나름 레이스의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예전부터 카트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기왕이면 깔끔한 곳에 방문하고자 해서 찾은 더카트인 통영.
생각보다 규모가 꽤 커서 놀랐다.
가건물 느낌이긴 하지만 2층으로 높다랗게 건물도 있고,
나름 피트(PIT)도 갖춰져 있었다.

 

 

매표소에서 발권을 하고 차례를 기다리면 되는데...
여성의 경우, 성인이라 해도 출력 제한이 걸린 카트를 타게 된다.
그리고 2회차부터 일반 카트에 탑승 가능.
여성에 대한 배려인지, 아니면 차별인지 아리송 한 부분이다.

행여 사고라도 나서 몸이 다치거나
카트, 혹은 코스가 망가지기라도 하면 난감하니 취한 조치일까?

 

 

이날은 카트 경기가 있어 오후까지 대기를 해야 했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파는 실내 대기실도 있고
실외에는 코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공간이 준비 돼 있다.

 

 

왼쪽이 일반 코스, 오른족이 어린이용 코스인듯.
보통 다섯대 가량이 코스를 함께 사용하는 듯 한데
이날은 경기 때문에 차량이 많이 보이지 않았나 보다.
경기 방식이 타임어택이었으려나?

 

 

일행이 카트를 따로 탄다면 이런 인생샷도 찍어줄 수 있을 듯.
더카트인 통영에서 자체적으로 고프로 등을 대여해 주기도 하는데
주말에는 고프로 대여가 안된다니 인력으로 해결하는 수 밖에...

 

 

어린이용 코스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듯.
외려 성인 코스가 문제였는데...

실제로 일행이 사고를 겪어야 했기에
안전 대책이 미흡한 부분이 다소 아쉬웠다.

카트가 처음이라 코스를 다소 느리게 돌고 있었는데
180도 커브에서 웬 놈이 일행의 카트를 그대로 들이받아 버린 것.
코스에 들어가면 업체에서 각 개인에게 제약을 걸기 쉽지 않으니
언제든, 누구에게든 발생할 수 있는 사고다.

함께 코스에 들어간 사람들 중에 정신 나간 놈이 하나 있으면
필연적으로 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

해서 벌서 일주일 전에 겪은 사고 후유증으로
아직도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업체에 컴플레인이라도 걸어야 하나 싶다.

이와 관련해 사고를 유발한 사람에 대해서는
카트 출력을 제한하고 하차 조치를 한다는 등의
강제적인 제한 규정이 필요해 보이는데...
업체 입장에서 과연 그런 조치를 할지는 의문이다.

 

 

사실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꽤 즐겁긴 했다.
카트들을 충전하고(개인적으로는 엔진카트를 타고 싶었지만)
직원들이 차량을 점검하는 피트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고...

 

 

조금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출발 사인을 기다리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다섯바퀴 중, 세바퀴 째에 일행이 사고를 겪으며
남은 두바퀴는 그저 카운트가 남아 있어서 카트에 앉아 있는
돈 쓰고 몸 아픈,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경험을 해야만 했다.

도대체 어떤 정신머리를 가져야
180도 커브에서 사고를 낼 수 있는 걸까?
이 일을 계기로 카트는 한번 경험해 본 것으로 족한 스포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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