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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리뷰이야기

생활 - 이케아 컴퓨터 책상 MICKE(미케) & 이케아 배송비

by BONTA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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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책상을 하나 알아봐야 했다.

코로나가 정말 삶의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10년 정도 사용하던 좌식 컴퓨터 책상.

흔히 양반다리라고 하는 자세로 이 앞에 앉아서 작업을 하곤 했는데

그간은 앉아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보니 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하루에 10시간 이상 앉아 있다 보니 가끔 무릎에 통증이 왔다.

 

무릎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든 좌식 책상을 포기하고

일반 책상을 알아봐야 했는데 사진에 보다시피 폭 80cm라는 제한이 있다.

TV장을 줄일 수도 홈시어터 스피커를 옮길 수도 없으니 책상을 공간에 맞추는 수밖에...

 

 

 

처음 눈독을 드린 제품은

폭 80cm 제한을 곡 맞추면서 책상 위로 선반이 있어,

프린터나 책 등을 놓을 수 있는 소프시스 제품.

 

얼마 전에 구매한 스툴체어(Click)를 만든 브랜드라 일단 믿음이 간다.

저렴하게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곳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좌식 책상 역시 소프시스 제품으로 10년간 잘 사용했다.

 

하지만 거실 TV 옆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책상 위로 높이 뻗은 선반이 조금 부담스러워 탈락.

 

 

 

그 다음 본 제품은 이케아의 MICKE(미케)라는 모델이다.

폭은 73cm로 기존에 사용하던 좌식 책상 대비 7cm 좁지만

그대신 폭이 살짝 넓고 무엇보다 서랍이 있다.

그리고 거실 TV 옆에 놓고 사용하기에 무난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문제는 배송비.

 

이케아에서 10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임에도 배송비가 59,000원이나 나온다.

이제 슬슬 고민이 된다.

책상이 59900원인데 배송비가 책상가격과 같아지면...

다소 보기 흉하더라도 63900원에 당일 배송까지 해주는 소프시스 제품이 나으려나...?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처럼 이렇게 싣고 오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일단 이케아 광명까지 왔다갔다 하는 시간을 내기가 영 만만치가 않다.

그리고 이케아에 굳이 간다면 그간 구매를 망설였던 DETOLF(데톨프) 장식장도 사와야 하니...

 

가만, 데톨프 장식장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장바구니에 데톨프 장식장을 추가해 봤다.

이미지에는 1개지만 실제 주문은 총 2개의 장식장을 추가했는데

배송비는 미케 책상 하나를 주문했을 때와 동일한 59,000원이다.

 

장식장 하나 무게가 36kg을 넘어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녀석을 무려 두개나 추가했음에도 배송비가 동일하다.

 

책상 1, 장식장 2에 배송료가 5.9만원,

이케아에서 집 안까지 물건을 들여다 주는 조건이니 아주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다마스 택배가 비용적으로는 더 저렴할 수 있지만

우선 매장에 가야 한다는 점,

집 안까지 물건을 옮겨다 주는 조건이라면 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말이다.

 

 

 

심지어 배송도 굉장히 빠른편.

배송기사님들도 친절하셨고 집 안 원하는 곳까지 물건을 들여 주신 점도 정말 감사했다.

만약 현관문 앞에 놔두고 가셨다면,

장식장이 꽤 무거워서 혼자 두개를 날라야 했다면 그것도 일이었을텐데...

 

아쉬운 점은 한국화(로컬라이징)가 덜 되었는지...

카카오톡 메시지가 이름 / 성 형태로 날라왔다는 점.

한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이 정도 신경은 서 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아울러 집에서 받아본 제품에

"수신기" 라는 단어는 참... 많이 거슬렸다.

받는 분 까지는 아니더라도 받는 사람, 혹은 수신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무슨 번역기를 돌렸길래 "수신기" 라고 적어두고 옆에 내 이름을 써둔 건지...

 

뭐랄까 은근히...

이케아가 외국 기업이고 한국에 크게 신경을 안쓴다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아무튼 이케아 배송은 아래와 같은 조건에서는 쓸만하다.

 

  1. 이케아 매장에 방문할 시간이 없는 경우
  2. 이케아에서 주문할 물건이 많은 경우 (부피가 큰 중량물의 경우는 더욱)
  3. 집 안까지 물건을 날라다 주길 희망하는 경우

물론, 차량이 큰 짐을 나르기에 적합하고

바람도 쐴 겸 이케아 구경에 두어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짐을 날르 사람이 충분한 경우라면 직접 방문해서 사오는 쪽이 좋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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