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 브레이크 패드 교체 (BMW 430i 컨버터블, F33)

 

 

 

18년 4월에 차량을 출고하고 7.1만km 정도에

브레이크 패드 교환 알림이 떴다.

 

브레이크를 험하게 쓰는 사람들은

3~4만km 에 교환하는 경우도 있다던데

7.1만km 면 많이 탄 편이 속하는 걸까?

 

 

앞 패드 1,200km, 뒷 패드 2,200km에 남긴 사진.

그런데 생각보다 거리 줄어드는 속도가 빨랐다.

300km는 타지도 않았을진데,

오늘 아침 기준으로 앞 패드가 900km 였으니...

 

 

 

패드 사진을 찍어 보니,

눈 딱 감고 더 타자면 탈 수 있을 두께다.

 

알림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니,

잊고 있다 디스크까지 해먹을 위험이 적긴 한데

안전에 돈 아끼는 거 아니라고 하지 않는가?

 

일단 브레이크 패드는 교환하기로 결정하고,

흔히 사람들이 하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사설 vs 공식 서비스센터 비용

 

모 사설 업체의 430i 컨버터블 브레이크 패드 교환 가격.

호환 브레이크 패드(TRW)로 하면 세트로 307,500원,

BMW 정품으로 하면 604,700원이다.

 

반면에 공식 서비스센터의 경우,

앞, 뒤 패드 교환 비용이 681,580원으로

같은 정품 패드 기준으로도 8만원 가량,

호환 패드 기준으로는 무려 374,080원 차이가 난다.

 

때문에 브레이크 디스크나 패드의 경우는,

공식 서비스센터보다 사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꽤 되는듯.

심지어 호환 패드 제조사인 TRW가

BMW 등의 제조사에 OEM 패드를 납품하는 업체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간혹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브레이크 계통 등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마침 이번 주까지 코오롱 모터스에서 20% 할인 행사중이었다.

54.5만원이면 정품 패드로 교체가 가능한 것.

 

68만원이라면 TRW 호환 브레이크 패드도 생각해 봤겠지만

54만원이니 공식 서비스센터를 생각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정식 부품에 센터 정비 기록까지 감안하면....

 

심지어 앱으로 예약을 하는 경우, 3단 우산까지 준단다!

사설 호환품 가격을 생각하면 24만원짜리 우산이지만...

 

 

 

집에서 조금 가깝고 예약이 가능한

센터를 찾다 보니 나온 코오롱 모터스 역삼 패스트레인.

 

사실 지도만 대충 보고

기존 BSI 때 방문했던 도곡 패스트레인인 줄 알았는데...

네비를 찍고 도착한 곳은 전혀 엉뚱한 곳이어서 조금 놀랐다.

 

 

 

규모가 작은 만큼,

정말 차량을 알차게 넣고 작업을 하고 계신다.

사실 들어가서 사진을 좀 찍고 싶었는데

너무 협소한 공간 때문에 말조차 꺼낼 수 없어 아쉬웠다.

 

 

 

정비창 규모 대비 대기실은 굉장히 널널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인지,

아니면 공간이 넓어서인지 의자도 띄엄 띄엄 놓여져 있고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 앞으로 또 한 3년 정도,

브레이크 패드 걱정은 조금 잊고 탈 수 있겠지?

다음 번에는 디스크까지 함께 교환을 해야 할테니

총알도 많이 모아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