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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사진이야기

스냅 - 16.09.19 오후 판교 (아이폰6PLUS)

by BONTA 2016.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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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 때마다 느끼지만 사람의 눈은 참 대단하다.

그 엄청난 노출차이를 모두 보정해서 뇌에 정보를 전달하는지...


사람 눈처럼 보이는 사진을 담기 위해 최근에는 HDR이라는 기능이 카메라에 들어간다.

하지만 HDR을 적용한다고 해도 사람 눈으로 보는 것 같은 사진을 담기란 여간 어렵지 않으니

사람의 눈, 이건 뭐 그냥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따로 할 말이 없다.


아무튼 이런저런 핑계로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대부분 살짝 보정을 거친 친구들이다.








어제는 구름이 참 마음에 드는 하루였다.

파란 하늘에 대비되는 흰구름은 왠지 필자를 들뜨게 만든다.

그 잠깐의 점심시간을 쪼개서 살짝이라도 콧바람을 쐬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말이다.










이 친구의 이름은 아마도 금계국.

지난 6월 무렵이 제철이었던 것 같은데 아직도 군데군데 피어있는 녀석들이 눈에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찍는 꽃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든다.

꽃잎이 투명해 보이는 느낌도 그렇고 해를 바라본다는 나름의 감상적인 이유도 있다.

사진의 주인공인 금계국에게는 미안하지만 특이 이 뷰로 담는 코스모스는 정말 최고다.




NC건물은 특징이 있어서 좋다.

그냥 네모 반듯했으면 거다란 유리 덩어리였을텐데...

포인트가 있으니 사진으로 담아 놓으면 제법 그럴싸 해보인다.




산책로를 따라 가득 맺혀 있던 이름 모를 붉은색 열매.

이렇게 조금 열려 있는 곳은 괜찮은데 이 열매가 가득 달려 있는 곳은 살짝 무섭기까지 했다.

흠... 그런데 맛은 없는 걸까?

새들이 먹지 않는 걸 보면...






해를 바라보는 꽃 사진과 함께 꽤 마음에 드는 사진 중 하나가 바로 반영 사진.

특히 물 웅덩이에 고인 하늘을 담는게 좋다.

웅덩이가 액자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할까?




사진 중앙에 보이는 다리는 지난 여름에 완공된 녀석이다.

저 녀석이 없었으면 사진이 조금 더 괜찮았을텐데 무미건조한 시멘트 구조물이 눈에 밟힌다.

그래도 가끔 어린이집에서 소풍 나온 아이들이 저 다리를 건너는 걸 보면...

조금은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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