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오징어 게임 (Squid Game, 2021)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이라는 제목만 보고

오징어처럼 생긴 사람들이 나오는 코믹물인가 했는데

배우들은 오징어가 아니었고,

내용 역시 코믹과는 정반대여서 조금 놀랐다.

 

언뜻 보면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생각 나는 드라마.

1편 시작을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카이지였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게임을 시켜서 돈을 준다' 는 컨셉에서 말이다.

 

1편 초반을 살짝 본 사람들은

충분히 '도박묵시록 카이지 표절이다' 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을듯.

 

하지만 오징어게임을 찬찬히 보다 보니,

카이지와는 추구하는 방향이 사뭇 달랐다.

카이지는 도박 자체에 촛점을 두고 이야기를 보여 준다면,

오징어게임은 게임은 간단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포커스를 두고 있었다.

 

물론, 카이지 역시 사람에게도 촛점을 두긴 하지만...

추구하는 방향이나 무게가 오징어 게임과는 사뭇 달랐다고 할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맞출 수 있는 반전을 준비해,

그 반전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의 쾌감도 배려했고...

미처 대비하지 못한 반전도 준비해서 시청자를 놀래키기도 한 작품.

 

개인적으로는 엔딩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9편 모두 긴장감을 떨어뜨리지 않고

나름 흥미진진하게 본 드라마다.